'길거리 납치에 협박까지'...병력 바닥난 러시아 강제 징집

'길거리 납치에 협박까지'...병력 바닥난 러시아 강제 징집

2026.08.10.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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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극심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거리에서 남성들을 강제 연행하는 등 강압적인 신병 모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서방 정보당국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매달 3만 명 이상의 인력 손실을 겪자, 폭력과 속임수를 동원해 입대를 강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경찰이 직장이나 길거리에서 남성들을 무작위로 끌고 가거나, 빚이 있는 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약점을 잡아 징집을 집중 압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이 큰 공식 동원령 선포를 미루는 상황에서, 막대한 모병 할당량을 채워야 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무리수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강압적인 징집 행태가 기승을 부리면서 부작용도 커져, 지금까지 최소 2만8천 명 이상이 복무 이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 등 탈영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병력 충원에도 전선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러시아 내부에서는 오는 9월 선거 이후 제2차 동원령이 내려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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