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피해서 간다"...중 해운사, 첫 북극항로 정기 운항 개시

"홍해 피해서 간다"...중 해운사, 첫 북극항로 정기 운항 개시

2026.08.10.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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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해운사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북극항로 정기 운항을 사상 처음으로 시작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해운사 '시레전드'가 이번 주부터 오는 10월까지 중국 닝보와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항구를 오가는 8번의 고정 항차를 편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선박들은 주로 전기차와 배터리 등을 싣고 북극항로를 통과하게 되며, 이 경우 통상 40일가량 걸리던 항해 시간이 절반인 약 20일로 대폭 줄어듭니다.

해운 업계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위험이 도사리는 홍해 요충지의 대안으로 북극항로를 주목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선박 운항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반면 덴마크 머스크 등 유럽 주요 해운사들은 북극의 취약한 생태계 훼손을 강력히 우려하며 해당 항로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북극항로는 위성항법장치 작동 오류와 극한의 빙하 환경 탓에 최근 10년간 500건이 넘는 해운 사고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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