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탈리아, 세우타 이주민 사태 놓고 정면충돌

스페인·이탈리아, 세우타 이주민 사태 놓고 정면충돌

2026.08.08. 오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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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발생한 이주민 난입 사태를 둘러싸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주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7만2천 명의 이주민이 밀려 들어오자, 이탈리아는 유럽연합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스페인에 대해서는 중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정부는 이탈리아가 오는 9일까지 국경 제한을 풀지 않으면 비례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세우타가 솅겐 조약 적용 지역이 아닌 만큼 무단 진입한 이주민들이 솅겐 지대로 들어갈 수 없고, 대다수가 모로코로 되돌아갔기에 국경 통제는 근거가 부족한 비논리적인 주장에 따른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탈리아의 조치는 불공정하고 EU의 이익에 반하며 스페인 국민에 차별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정부는 성명에서 "국가 안보나 국경 통제에 관해서는 외국의 최후통첩 또는 불공정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소 8월 15일까지는, 또한 안보와 테러 위험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는 스페인 국경을 넘어오는 제3국 국적자에 대해 솅겐 조약 적용을 중단하는 결정을 재고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오는 15일을 거론한 데 대해 "스페인 당국이 스스로 세우타로 또 한 차례 이주민 유입이 예상되는 때라고 발표한 날짜"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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