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통행료 요구...트럼프 "합의는 아직"

이란,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통행료 요구...트럼프 "합의는 아직"

2026.08.07.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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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은 오만과의 협상에 따라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쥐고 통행료 성격의 비용까지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합의한 건 아니라면서도 전쟁은 곧 끝날 거라고 밝혔습니다.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오만 간 협상 틀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안이 마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초기 일정 기간에는 이란 측 북쪽 항로와 오만 측 남쪽 항로를 이용하되, 이후 모든 선박이 해협 중앙 통항로만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해협 진입은 이란이 단독으로, 출항은 오만과 공동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고, '서비스 비용' 명목의 수수료도 징수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소식통은 선적된 화물 가치의 최대 7% 통행료 부과를 두고 오만과 이견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요금은 이란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속한 해협 재개방을 언급했던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아직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 전쟁은 꽤 빨리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전쟁이 꽤 빨리 끝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이 더 오래 버티진 못할 거라고 봐요. 네, 말씀하세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가 이뤄졌습니까?) 글쎄요, 합의가 이뤄졌다고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군이 막대한 규모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지만, 일부 무기 재고는 다소 빠듯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다른 일부 탄약은 다소 빠듯하지만 매일 추가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의회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의 무기 재고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통행료 부과를 고집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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