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한국·일본은 가장 강력한 기술 강국"

미 재무장관 "한국·일본은 가장 강력한 기술 강국"

2026.08.05. 오전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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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장관은 "일본의 기술 부문은 미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우 강하다"며 "한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라고 평가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일본은 임금 상승세가 탄탄하고 경제는 상당히 건실하다"면서 "이제 강력한 성장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아베노믹스'가 끝났거나 적어도 한 단계가 끝났으며, 이제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경제사학자적 관점에서 보면 1990년대 후반, 1997년과 1998년 아시아 금융 위기는, 내 생각엔 지나치게 약세였던 엔화가 부분적 원인이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안정적 엔화 가치는 미국과 아시아 전체에 중요하다"며 엔화 개입과 관련해 "무역 흐름과 경제 규모, 세계 저축 시장 기여도를 고려할 때 엔화의 안정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이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는 일본 정부가 정책을 시행하고 이 지역 안정을 도모하는데 함께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언급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 기업이 자국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 외국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특히 "주식회사 일본(Japan Inc.·일본의 관민 비즈니스 모델)은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상당한 해외 자산을 축적해왔으며 이런 흐름이 멈출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엔화 수준이 다른 문제를 야기하거나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를 촉발할 수 있는데 이는 건전하지 않다"며 엔화 개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1일 캠프 데이비드 내각회의에서 엔화 개입과 관련한 메모지를 자신의 앞에 올려놓았고, 이 메모지 내용은 사진 기자들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메모지에는 밑줄이 그어진 "할 일"(To Do)이라는 문구가 있었고 그 아래에 "일본 엔(JPY) 50억∼100억 달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내 어깨 너머로 지켜보는 모든 기자에게 엔화의 기호인 'JPY'를 확실히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이란 최고 지도자와의 점심, 푸틴과 테니스 같은 할 일 목록을 더 적어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그냥 일본 엔화 50억∼100억 달러 매수까지만 적기로 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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