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간 활공폭탄 퍼부은 러..."우크라, 민간인 표적"

90분간 활공폭탄 퍼부은 러..."우크라, 민간인 표적"

2026.08.04. 오전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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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탄도미사일에 이어 활공폭탄 공격을 늘리면서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허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도 장거리 드론 공세를 이어가면서 러시아 남부 휴양지에선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게 그을린 차량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가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현지 당국은 러시아군이 90분간 활공폭탄 8발을 투하했다고 전했습니다.

자포리자는 최근 들어 더 자주 활공폭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 자포리자 주민 : (러시아군은) 사람들이 이곳을 떠나도록 발포하고 있습니다. 더는 남아 있을 수 없는 상태로 만들고 있어요.]

지난달 14일에는 도네츠크 지역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임시 주둔지가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폭탄으로 알려진 활공폭탄 FAB-3000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전투기에서 투하돼 장거리 활공을 통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활공폭탄은 기존 방공체계로 요격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로서는 마땅히 대응할 수단이 없어, 러시아가 방공망의 허점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군은 장거리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곳곳을 타격하면서 밤사이 드론 130여 대가 격추됐습니다.

특히 블라디미르주에 있는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가 이틀 연속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남부의 흑해 휴양지 겔렌지크에도 드론이 떨어져 어린이 등 7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겨냥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전쟁이 격화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공동 생산 논의 상황과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의 추가 파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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