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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던 메타 플랫폼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로부터 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내용을 듣고 싶어했지만, 저커버그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습니다.
저커버그는 "우리가 지불한 비용보다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어 컴퓨팅을 사겠다는 제안을 이미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수익 목표, 고객사, 거래 시점 등 핵심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달 초 메타는 자사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남는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라는 소식으로 AI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에 일부 인프라·메모리 관련 주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금융 리서치 기관인 에버 코어 ISI는 "잉여 컴퓨팅 용량 판매에 관해 뭔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본업은 잘하고 있지만, 투자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시장은 본업 외 수익화 지표를 원했고 이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수익화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를 자신감의 문제로 설명했습니다.
또 실리콘·전자라는 원자재를 AI 모델·앱이라는 완제품으로 정제하는 쪽이 궁극적으로 더 낫다고 보며, 이는 저커버그가 예고해온 '초지능'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컴퓨팅 연산 자원을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 지능(AI 서비스와 모델)을 판매하는 쪽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유 컴퓨팅의 대부분은 여전히 자사 모델 학습에 투입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현재의 데이터센터 공간을 서둘러 팔면 장기보다 단기를 우선시하는 셈이라며 확고한 의결권 지배력 덕에 장기적 시야에 집중할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증권사인 제퍼리스는 이번 콘퍼런스 콜을 "컴퓨팅 사업에 대한 세부 내용도, 투자 수익률(ROI)도 알려주지 않을 테니 그냥 믿어달라는 식이었다"고 요약했습니다.
저커버그가 클라우드 진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한 이유는 세 가지로 분석됩니다.
첫째, 연산 자원(GPU)을 그냥 빌려주는 것은 '원자재 판매'에 불과합니다.
이를 활용해 Llama 같은 '완성형 AI 서비스·모델(완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 훨씬 높은 수익률(마진)을 남깁니다.
따라서 남는 자원을 외부에 서둘러 팔기보다는, 여전히 대부분의 컴퓨팅 자원을 자사 초지능(Superintelligence) AI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둘째, 일반적인 상장사 CEO들은 주주들의 단기 실적 압박에 시달리지만, 저커버그는 메타의 슈퍼 의결권 주식(Class B)을 통해 독보적인 의결권 지배력을 쥐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시장이나 애널리스트들이 원한다고 해서 섣불리 단기 수익화 계획(클라우드 대여)을 발표하기보다, 장기적인 AI 주도권을 잡는 데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셋째, 이달 초 클라우드 사업 구상을 언급했던 것은 메타의 AI 과잉 투자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선택권 제시' 성격이 강했습니다.
실제로 구체적인 사업 계약이나 세부 시스템 구축까지 진행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원론적인 답변 이상을 내놓기 어려웠던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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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은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로부터 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내용을 듣고 싶어했지만, 저커버그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습니다.
저커버그는 "우리가 지불한 비용보다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어 컴퓨팅을 사겠다는 제안을 이미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수익 목표, 고객사, 거래 시점 등 핵심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달 초 메타는 자사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남는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라는 소식으로 AI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에 일부 인프라·메모리 관련 주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금융 리서치 기관인 에버 코어 ISI는 "잉여 컴퓨팅 용량 판매에 관해 뭔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본업은 잘하고 있지만, 투자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시장은 본업 외 수익화 지표를 원했고 이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수익화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를 자신감의 문제로 설명했습니다.
또 실리콘·전자라는 원자재를 AI 모델·앱이라는 완제품으로 정제하는 쪽이 궁극적으로 더 낫다고 보며, 이는 저커버그가 예고해온 '초지능'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컴퓨팅 연산 자원을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 지능(AI 서비스와 모델)을 판매하는 쪽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유 컴퓨팅의 대부분은 여전히 자사 모델 학습에 투입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현재의 데이터센터 공간을 서둘러 팔면 장기보다 단기를 우선시하는 셈이라며 확고한 의결권 지배력 덕에 장기적 시야에 집중할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증권사인 제퍼리스는 이번 콘퍼런스 콜을 "컴퓨팅 사업에 대한 세부 내용도, 투자 수익률(ROI)도 알려주지 않을 테니 그냥 믿어달라는 식이었다"고 요약했습니다.
저커버그가 클라우드 진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한 이유는 세 가지로 분석됩니다.
첫째, 연산 자원(GPU)을 그냥 빌려주는 것은 '원자재 판매'에 불과합니다.
이를 활용해 Llama 같은 '완성형 AI 서비스·모델(완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 훨씬 높은 수익률(마진)을 남깁니다.
따라서 남는 자원을 외부에 서둘러 팔기보다는, 여전히 대부분의 컴퓨팅 자원을 자사 초지능(Superintelligence) AI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둘째, 일반적인 상장사 CEO들은 주주들의 단기 실적 압박에 시달리지만, 저커버그는 메타의 슈퍼 의결권 주식(Class B)을 통해 독보적인 의결권 지배력을 쥐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시장이나 애널리스트들이 원한다고 해서 섣불리 단기 수익화 계획(클라우드 대여)을 발표하기보다, 장기적인 AI 주도권을 잡는 데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셋째, 이달 초 클라우드 사업 구상을 언급했던 것은 메타의 AI 과잉 투자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선택권 제시' 성격이 강했습니다.
실제로 구체적인 사업 계약이나 세부 시스템 구축까지 진행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원론적인 답변 이상을 내놓기 어려웠던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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