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에 물려 피흘린 한국인 방치...타지마할 응급 대응 논란

원숭이에 물려 피흘린 한국인 방치...타지마할 응급 대응 논란

2026.07.30.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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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인도 북부 아그라의 세계적 유적지인 타지마할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에게 팔을 물려 피를 흘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도 고고학연구소가 보건 당국에 즉시 구급차를 요청했으나, 운전기사의 과실로 한 시간 동안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팔을 움켜쥐고 피를 흘리던 피해 관광객은 현지인들의 안내를 받아 인근 진료소로 이동해 우선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구급차 도착이 계속 지연되자 결국 현지 삼륜 택시인 '오토 릭샤'를 타고 인근 사립병원으로 직접 이동해야 했습니다.

타지마할 관계자는 구급차 지연을 심각한 과실로 규정하고 경위 보고서를 작성해 의료 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적 관리 당국은 사고 발생 한 달 전부터 원숭이와 유기견 포획을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타지마할 정원 연못에서 원숭이 무리가 물놀이를 하는 영상이 공유될 만큼, 관내 야생동물이 급증해 관광객 안전을 위협해 왔습니다.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늑장 대응이 드러나자, 현지에서는 부실한 동물 관리와 응급 의료 인프라를 향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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