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강진 사망자 23명으로 늘어...지표면 87cm 어긋나고 9천 명 대피

일 강진 사망자 23명으로 늘어...지표면 87cm 어긋나고 9천 명 대피

2026.07.30.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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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일대를 강타한 규모 7.1 강진과 대형 폭발 사고 등으로 지금까지 최소 2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시마시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는 지진 발생 뒤 가스 유출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건물 2층이 붕괴하면서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야쓰시로시의 제지 공장에서도 대형 굴뚝이 무너지면서 5명이 목숨을 잃는 등 곳곳에서 참변이 잇따랐습니다.

또 현지 공장 크레인 붕괴로 베트남 국적의 실습생 1명이 숨져 이번 지진의 첫 외국인 희생자로 기록됐으며,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실종자도 다수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지진의 엄청난 위력으로 일부 지표면이 최대 87cm나 어긋났으며, 규슈 신칸센을 비롯한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도로가 갈라지면서 현지 교통과 물류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만 4천여 가구에 전기가, 1만 5천여 가구에 수도마저 끊기면서 9천 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이 35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생존자 구조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총력 대응을 지시한 가운데, 16세기 불교 사찰 문과 구마모토성 돌담이 무너지는 등 문화재 훼손 피해도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현재 현장에는 자위대와 경찰, 소방 등 일본의 가용 인력이 총동원된 데 이어 타이완 소방대원들까지 긴급 합류하면서,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하기 위한 필사의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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