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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대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하이퍼 스케일러의 자본 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가 긴장하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지난 22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하루 뒤인 지난 23일 주가가 7% 급락했는데 다른 대형 기술 기업인 빅테크들도 구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1,950억~2,050억 달러, 우리 돈 300조 원으로 종전보다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재무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금 창출 기계' 불려 온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는 막대한 잉여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지속해왔고 이는 빅테크 주가가 계속 오를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알파벳의 2분기 잉여 현금 흐름은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들어서도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 게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CNBC는 "최근 몇 분기 동안 투자자들은 자본 지출 확대를 탄탄한 수요와 성숙해가는 사업 매출의 증거로 해석하며 환영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실적 발표가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된다면 구글은 더 이상 이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도 자본투자 계획을 상향 조정할 경우 주가가 알파벳과 유사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알파벳의 자본 지출 확대는 아마존과 MS에서도 비슷한 행보가 나올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마존, 메타, 알파벳, MS 등 4대 하이퍼 스케일러는 1분기 실적 발표 기준으로 올해에만 최대 7,250억 달러(천조 원)를 인공지능(AI) 인프라 설비 투자에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하이퍼 스케일러들이 데이터센터 외에도 다른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는 데다 메모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자본 지출 상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메타와 MS는 오는 29일, 아마존은 30일 뉴욕 증시 마감 뒤에 2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4대 하이퍼 스케일러의 자본 지출 계획 집계치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게 월가의 전망입니다.
한편, 하이퍼 스케일러의 자본 지출 확대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 투자 회사인 웨드 부시는 알파벳의 실적은 탄탄한 수요 앞에서 여전히 데이터센터 용량이 제약된 상태임을 시사한다며 "기꺼이 지출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마존의 잠재적 자본 투자 확대 전망에 대해서도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성장 가속과 아마존의 플랫폼 우위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자본 지출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알파벳, 아마존, MS 지분을 보유 중인 자산 운용사인 컬럼비아 스레드 니들은 "중장기적으로는 이들이 AI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 종목들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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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하루 뒤인 지난 23일 주가가 7% 급락했는데 다른 대형 기술 기업인 빅테크들도 구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1,950억~2,050억 달러, 우리 돈 300조 원으로 종전보다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재무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금 창출 기계' 불려 온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는 막대한 잉여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지속해왔고 이는 빅테크 주가가 계속 오를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알파벳의 2분기 잉여 현금 흐름은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들어서도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 게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CNBC는 "최근 몇 분기 동안 투자자들은 자본 지출 확대를 탄탄한 수요와 성숙해가는 사업 매출의 증거로 해석하며 환영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실적 발표가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된다면 구글은 더 이상 이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도 자본투자 계획을 상향 조정할 경우 주가가 알파벳과 유사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알파벳의 자본 지출 확대는 아마존과 MS에서도 비슷한 행보가 나올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마존, 메타, 알파벳, MS 등 4대 하이퍼 스케일러는 1분기 실적 발표 기준으로 올해에만 최대 7,250억 달러(천조 원)를 인공지능(AI) 인프라 설비 투자에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하이퍼 스케일러들이 데이터센터 외에도 다른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는 데다 메모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자본 지출 상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메타와 MS는 오는 29일, 아마존은 30일 뉴욕 증시 마감 뒤에 2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4대 하이퍼 스케일러의 자본 지출 계획 집계치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게 월가의 전망입니다.
한편, 하이퍼 스케일러의 자본 지출 확대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 투자 회사인 웨드 부시는 알파벳의 실적은 탄탄한 수요 앞에서 여전히 데이터센터 용량이 제약된 상태임을 시사한다며 "기꺼이 지출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마존의 잠재적 자본 투자 확대 전망에 대해서도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성장 가속과 아마존의 플랫폼 우위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자본 지출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알파벳, 아마존, MS 지분을 보유 중인 자산 운용사인 컬럼비아 스레드 니들은 "중장기적으로는 이들이 AI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 종목들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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