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성 소수자 축제 차량 테러 30명 사상 '이슬람 극단주의' 용의자 사살

베를린 성 소수자 축제 차량 테러 30명 사상 '이슬람 극단주의' 용의자 사살

2026.07.27. 오전 05: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독일 베를린의 성 소수자 축제 현장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레바논계 독일 국적자인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파악됐는데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25일 밤 10시 15분쯤 이 흰색 밴이 축제 행렬을 덮쳤습니다.

용의자는 무차별적으로 인파를 들이받은 뒤 나무에 부딪혀 멈춰 서자 차량을 버리고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도주했습니다.

순식간에 30명가량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는 많게는 백만 명 이상 참가하는 성 소수자 축제인데 당시 현장 부근인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콘서트가 한창이었습니다.

[에릭 뮐러 / 목격자 : 사람들은 울고 도망쳤습니다. 우리는 그 와중에 한 자리에 30분가량 멈춰 서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필요한지 묻던 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용의자인 레바논계 독일인 21살 압둘 발루트는 범행 다음 날 사살됐습니다.

발루트는 26일 오후 베를린 북서부 슈판다우에서 검거 작전을 벌인 경찰 특공대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루트는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 IS에 가입하려다가 적발돼 레바논에서 수감생활을 했고 지난해 11월에 귀국하면서 또 체포된 뒤 올해 5월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이란 국적 남성 1명을 체포해 누가 운전대를 잡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 독일 내무부 장관 : 신사 숙녀 여러분,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모든 정황은 이슬람 테러 공격임을 시사합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16년에 IS 추종자의 차량 테러로 13명이 2024년에는 반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6명이 숨졌습니다.

급하게 사고 현장을 방문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발 빠른 수습을 지시했지만 반복되는 테러에 또다시 뚫린 사회 안전망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YTN 신웅진 (ujsh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