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분기 실적 호조·테슬라는 부진...증시 분수령

구글 2분기 실적 호조·테슬라는 부진...증시 분수령

2026.07.23. 오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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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2분기에 1년 전보다 24%나 늘어난 매출을 올리며 실적 호조를 보였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예상보다 저조한 분기 이익을 발표했는데 빅테크들의 내년 자본 지출 확대 계획이 증시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구글이 기대를 넘어선 실적을 올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24% 늘어난 1,198억 달러, 177조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169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주당 순이익, EPS는 9.11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2.89달러의 3배 이상에 달했습니다.

알파벳의 2분기 자본 지출, CAPEX는 449억 2천 만 달러로, 예상치인 441억 5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2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82% 증가한 248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64%를 훌쩍 넘어섰으며 지난 3개월 동안 보고된 63%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했습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구글은 기업들이 AI 모델 개발과 학습, 실행에 필요한 클라우드 용량 확보 경쟁을 벌여 수요가 급증한 덕을 봤습니다.

이를 통해 앤트로픽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과 대형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고, 이런 탄탄한 클라우드 성장은 구글의 막대한 AI 지출에 대한 일부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구글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데이터 센터와 첨단 칩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늘려왔지만, 투자자들은 이런 지출이 지속 가능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지 우려해 왔습니다.

이번 실적으로 구글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게 된 만큼 월가에선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밥 랭 / 익스플로시브 옵션 창립자 : 4~5개월 동안 증시에서 기업 실적은 꾸준히 탄탄해 1분기엔 26~27%, 2분기 현재까지는 16~17%의 이익이 증가했습니다.]

[앵커]
반면, 테슬라는 2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테슬라는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량 가격 인하의 타격을 입었다며 예상보다 저조한 분기 이익을 발표했습니다.

테슬라는 1년 전 약 5% 감소한 11억 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EPS 기준 33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3센트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정도 하락했습니다.

이에 앞서 뉴욕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관망세 속에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52,218.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14% 내린 7,4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57% 내린 25,690.9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월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지출 규모가 뉴욕 증시 상승세를 결정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주로 AI에 7천 억 달러가량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건 스탠리는 내년 예상 지출액을 1조 달러 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구글 등 빅테크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제시할 경우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불안 심리는 진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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