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장중 134달러...공모가 이하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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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장중 134달러...공모가 이하로 떨어져

2026.07.16. 오전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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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가 상장 후 처음으로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스페이스X의 주가는 장중 전날 종가보다 1.5% 떨어진 134달러, 19만9천 원을 기록하며 공모가인 135달러를 밑돌아 지난달 12일 상장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스페이스X는 시장의 기대를 모으며 출발했고 연일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225달러까지, 기업 가치는 2조 6천억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를 발판 삼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인류 최초로 자산이 1조 달러가 넘는 '조만장자'라는 수식어를 획득했습니다.

또 스페이스X는 한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에서 4위까지 올랐지만,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열기는 빠르게 식었습니다.

주가 하락 원인으로는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더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잠재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과 부채에 기댄 AI 투자에 대한 우려 등이 꼽힙니다.

온라인 금융 거래 플랫폼인 캐피탈 닷컴은 "차익 실현과 가치 재평가, 극단적인 강세 포지션의 청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이스X에 투자한 포투나 인베트스트먼트도 "방 안의 코끼리(누구나 알지만 외면하는 문제)는 주주 상당수가 유동성을 확보하고 싶어 해 본질적으로 주가에 하방 압력을 준다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또 "올해 이러한 흐름이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페이스X 주가에 영향을 줄 주요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16일에는 스타십이 13번째 시험비행에 나섭니다.

스타십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경우 스페이스X의 달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달 기지 건설 등 장기 프로젝트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더불어 스페이스X는 다음 달 첫째 주 실적 발표에 나설 전망입니다.

실적 발표 이후 일부 초기 주주와 임직원은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되는데 이 경우 주가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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