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나토 불참에...일본 언론 "외교 기회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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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나토 불참에...일본 언론 "외교 기회 놓쳐"

2026.07.09.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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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정상회의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초청받았지만 불참한 것을 두고 "유럽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귀중한 외교 기회를 놓쳤다"고 일본 언론은 평가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나 중동에 더해 중국과 북한을 염두에 둔 동아시아 정세도 의제로 다뤄진다"며 "일본으로서는 한자리에 모인 유럽 정상들과 동아시아 안보상의 우려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할 귀중한 기회였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정상들과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안보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일본은 유럽과 한국과 호주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모테기 외무상과 고이즈미 방위상이 대신 참석했으나, 총리가 직접 각국 정상과 만나 일본의 의견을 전달할 기회를 놓친 사실은 크다고 꼬집었습니다.

한 외무성 간부는 닛케이에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은 논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도 "중요한 외교의 장을 계속해서 놓치고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다카이치 총리의 불참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의 우선순위가 낮아져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 일정 외에도 나토 모든 회원국과 IP4의 회의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점 때문에 이번 정상회의에 불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나토 회원국 간의 협의가 우선시됐다는 배경이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국회 일정을 이유로 지난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했으며 대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참석했습니다.

이로써 일본 정상은 지난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에 이어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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