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조차"...쿠바, 미국의 봉쇄 장기화에 의료 붕괴
전체메뉴

"주사기조차"...쿠바, 미국의 봉쇄 장기화에 의료 붕괴

2026.07.07. 오전 08: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쿠바의 자랑인 '무상 보편 의료' 체계가 지난 1월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압송 후 본격화한 미국의 봉쇄로 구호품과 의료 장비 부속, 전력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빠르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최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쿠바 전역의 병원들은 주사기와 거즈, 백신, 마취제 등 기초 의료 소모품조차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혈액 투석기나 CT 등 핵심 의료 장비 교체 부품도 없어 고장 난 장비들이 방치되면서 중증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쿠바 정부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의 에너지 봉쇄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85%였던 소아암 어린이 생존율은 불과 반년 만에 65%까지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이미 상습 정전으로 비상 발전기에 의지해 겨우 버티던 병원들은 현지 시간 6일 쿠바 전역의 정전에 최악의 의료 대란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쿠바 대표는 "연료 부족 탓에 쿠바의 보건 의료 서비스가 매우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의료 행위 자체뿐 아니라 환자 치료를 이어가는 전 과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