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시진핑 만나 거론한 조선족 진밍르 목사 석방돼 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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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시진핑 만나 거론한 조선족 진밍르 목사 석방돼 도미"

2026.07.05.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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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하교회 단속 과정에서 구금됐던 조선족 진밍르(김명일) 목사가 약 9개월 만에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매체, 더프리프레스와 영국 가디언은 진 목사 가족이 보내온 성명을 인용해 진 목사가 중국 수용시설에서 266일을 보낸 끝에 석방돼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LA에서 진 목사는 부인, 딸, 사위 등 가족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고 이들 매체는 소개했습니다.

중국 내 가정교회 네트워크인 '시온교회'의 리더 중 한 명인 진 목사는 작년 10월 초 중국 공안의 단속 과정에서 다른 교회 지도자 30여 명과 함께 체포됐습니다.

2007년 설립된 '시온교회'는 2018년 무렵부터 당국의 압박 속에 모임 장소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교세를 크게 확장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공산당 허가를 받고 당의 통제와 관리를 받는 '중국기독교 삼자[三自]애국운동위원회(일명 삼자교회)' 소속 외의 다른 교회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관련 종교 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헤이룽장성 태생으로 명문 베이징대를 졸업한 진 목사는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운동에 대한 무력 진압을 지켜본 뒤 기독교인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삼자교회'에 소속돼 있다가 독자적으로 가정교회를 개척하고 신도를 늘려가면서 당국의 요주의 인물이 됐습니다.

미국 기독교계가 진 목사의 신변 안전 문제에 주목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 방문 때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진 목사 구금 문제를 거론했고, 긍정적인 답을 들었다고 공개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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