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독일대안당, '나치당'과 같은 날 전당대회...3만여 명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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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 독일대안당, '나치당'과 같은 날 전당대회...3만여 명 반대 시위

2026.07.05. 오전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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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우 성향 정당인 독일대안당이 100년 전 히틀러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나치당 전당대회와 같은 날 격렬한 반대 시위 속에 전당대회를 열었습니다.

현지 시간 4일 독일대안당 전당대회가 예정된 튀링겐주 에르푸르트 행사장 주변에는 전국에서 모인 시위대 3만여 명이 도로를 봉쇄하는 등 행사 저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독일대안당 대의원들이 전날부터 미리 행사장 안에 들어가 있어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행사를 막는 데 실패한 시위대는 전당대회장 밖에서 소음을 내며 진행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의 거센 반발 속에 독일대안당은 알리스 바이델과 티노 쿠르팔라 현 공동대표를 2년 임기의 대표로 다시 선출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열린 날은 지난 1926년 바이마르에서 나치당이 일명 제국당대회를 열어 히틀러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청년 조직인 '히틀러 유겐트'를 결성한 날이기도 합니다.

독일 내 좌파 진영은 이 때문에 독일대안당이 일부러 날짜를 맞춰 잡아 도발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독일 기성 정당들은 독일대안당과는 어떤 경우에도 협력하지 않는다는 일명 '방화벽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대안당 일부 인사는 오히려 "방화벽이 우리를 키워줬다"며 "독일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9월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는 독일대안당은 옛 동독지역 작센안할트 등 일부 지역 여론조사에서 40% 안팎의 지지율을 얻으며 단독정부 수립을 노리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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