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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정책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미국 출신의 레오 14세 교황은 아프리카 난민 기착지인 람페두사 섬을 방문해 이민자를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미국과 유럽에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민자들은 희망과 희생, 기여로 미국이 시작할 때부터 역사의 일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민자를 환영하고 돕는 건 생명 보호의 가톨릭 가치에 포함된다"며 "연민과 너그러움으로 받아들이는 건 자선에 그치지 않고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존엄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출신인 교황은 전날도 미국 필라델피아 시가 주는 '필라델피아 자유 메달'을 받고 "미국은 이민자들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게 한 나라"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건국 이념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편지 공개에 앞서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에 도착해 지중해를 건너다가 숨진 난민들의 묘지를 참배하고 섬 주민과 최근 섬에 도착한 이민자들을 위해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교황은 최근 대부분의 국가가 이민 강경책을 펴는 유럽 역시 역사와 문화를 볼 때 고유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긴급 구호와 이주민 보호·사회 통합을 위한 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아무도 강제로 이주하지 않도록 난민들의 모국 발전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난민 문제를 사목 우선 과제로 삼는 레오 14세는 미국 내 이민자들이 극도로 멸시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비판해왔습니다.
바티칸 당국자들은 교황이 이민자 지원을 강조하고자 람페두사 섬 방문 일정을 일부러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췄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영토지만 남부 시칠리아보다 아프리카 튀니지에 더 가까운 람페두사 섬은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난민의 기착지입니다.
유엔 난민 기구(UNHCR)는 올해 들어 바다를 건너 이탈리아에 도착한 이민자 만 4,464명 중 거의 60%가 람페두사 섬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거쳐 유럽으로 가려다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약 1,330명입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로마 바깥 첫 방문지로 람페두사 섬을 찾았고 난민들이 첫발을 딛는 부두는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 부두'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레오 14세는 '몰로 파파 프란체스코-도착과 희망, 인류애의 장소'라고 적힌 기념비에 축복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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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민자들은 희망과 희생, 기여로 미국이 시작할 때부터 역사의 일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민자를 환영하고 돕는 건 생명 보호의 가톨릭 가치에 포함된다"며 "연민과 너그러움으로 받아들이는 건 자선에 그치지 않고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존엄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출신인 교황은 전날도 미국 필라델피아 시가 주는 '필라델피아 자유 메달'을 받고 "미국은 이민자들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게 한 나라"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건국 이념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편지 공개에 앞서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에 도착해 지중해를 건너다가 숨진 난민들의 묘지를 참배하고 섬 주민과 최근 섬에 도착한 이민자들을 위해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교황은 최근 대부분의 국가가 이민 강경책을 펴는 유럽 역시 역사와 문화를 볼 때 고유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긴급 구호와 이주민 보호·사회 통합을 위한 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아무도 강제로 이주하지 않도록 난민들의 모국 발전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난민 문제를 사목 우선 과제로 삼는 레오 14세는 미국 내 이민자들이 극도로 멸시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비판해왔습니다.
바티칸 당국자들은 교황이 이민자 지원을 강조하고자 람페두사 섬 방문 일정을 일부러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췄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영토지만 남부 시칠리아보다 아프리카 튀니지에 더 가까운 람페두사 섬은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난민의 기착지입니다.
유엔 난민 기구(UNHCR)는 올해 들어 바다를 건너 이탈리아에 도착한 이민자 만 4,464명 중 거의 60%가 람페두사 섬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거쳐 유럽으로 가려다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약 1,330명입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로마 바깥 첫 방문지로 람페두사 섬을 찾았고 난민들이 첫발을 딛는 부두는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 부두'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레오 14세는 '몰로 파파 프란체스코-도착과 희망, 인류애의 장소'라고 적힌 기념비에 축복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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