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주장 받아쓴 미 의회 보고서 "미국기업 차별적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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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장 받아쓴 미 의회 보고서 "미국기업 차별적 공격"

2026.07.02.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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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법사위원회 보고서 "국정원 강요로 쿠팡 '위험한 노트북 회수' 작전"
보고서 "이재명 대통령도 증거회수 작전 보고받아"
"한국 정부 강압으로 정보유출 조사" 주장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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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가 한국이 쿠팡 같은 미국 기업을 차별 대우한다는 내용의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 정부 강압으로 누명을 썼다는 쿠팡 주장이 그대로 담겼는데,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 한 광범위한 로비의 결과로 보입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 있는 강에서 잠수부가 노트북을 건져 올립니다.

지난해 말 쿠팡이 고객정보 유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이 잠수부 투입 작전이 한국 국정원 강요에 따른 것이었다는 쿠팡 주장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그래픽]

국정원이 "CCTV가 없는 곳에서 증거물을 넘기라"고 요구했고, 230차례에 걸쳐 국정원 직원과 통화했다는 기록도 보고서에 실렸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이재명 대통령 역시 국정원의 증거 회수 작전을 보고받았다며 국정원의 협조 요청 공문을 쿠팡 주장의 신빙성을 더하는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책임을 덮기 위해 무리한 비밀 작전을 벌였다는 한국 정부의 비판이, 미국 의회에서는 한국 정부의 강압에 따른 피해로 재탄생한 겁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 (지난해 12월 30일) : 정부기관이 저에게 지시를 주었고 저는 지시를 따랐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의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 대우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 공세는 '한미 무역합의 위반'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미국 언론은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한국 정부가 '기괴하고 위험한 작전을 강요했다'며 반미 성향의 규제가 폭주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미 하원 법사위원장은 기사를 퍼 나르며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를 상대로 한 로비 자금 지출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려왔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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