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1,943명...유엔 "50만 명분 식량·5천만 달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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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1,943명...유엔 "50만 명분 식량·5천만 달러 절실"

2026.07.01. 오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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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 "1,943명 사망·10,571명 부상"
유엔 "시신 수습 기준…희생자 규모 늘어날 것"
비공식 집계에서 실종자 수는 8만 명 훌쩍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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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 사망자가 1,943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도 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유엔은 3개월 동안 최대 50만 명에게 생명을 구하는 식량 지원과 함께, 5천만 달러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승윤 특파원, 사망자 수가 1,900명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연설에서 연쇄 강진으로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가 1,943명, 부상자 규모는 만 571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제니퍼 모레노 카니살레스 카라카스 주재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 대변인은 사망자 수치가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를 기반으로 집계한 것으로, 희생자 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공식 집계에서 실종자 수는 8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열대성 저기압이 몰고 온 호우까지 내리면서 수색 지연은 물론, 2차 붕괴와 산사태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지 주민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아나 에스피노사 /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자 : 어젯밤 비가 많이 오고 천둥도 쳤는데 제발 비가 더 오지 않길 기도했습니다. 또 지진이 날까 봐 두렵습니다.]

[앵커]
유엔은 베네수엘라 강진 사태가 이제 인도주의 대응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며 국제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계 식량 계획, WFP의 스테파니 호흐슈테터 베네수엘라 사무소장은 화상 브리핑을 통해 현지의 수색·구조 활동이 이제는 전면적인 인도주의 대응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WFP는 베네수엘라에 앞으로 두 달간 만 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식량 3천 톤을 확보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콜롬비아에 비축된 구호물자도 신속히 전환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강진에서 배운 것은 언론의 관심이 사라져도 피해 주민들의 필요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긴급 구호는 진행되고 있지만, 장기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며 식량과 안전한 식수, 주거 시설, 필수 서비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원이 지금 당장 절실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스테파니 호흐슈테터 / WFP 베네수엘라 사무소장 : WFP는 향후 3개월 동안 최대 50만 명에게 생명을 구하는 식량 지원과 함께 핵심 물류 및 비상 통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우선 5천만 달러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물자를 받을 통로인 카베요 항과 라과이라 항은 다행히도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과 현지 한인들이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했고, 한국 정부는 인도적 지원과 구호대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는 100만 달러 긴급 지원을 결정했고, 한국 천주교 공식 해외 원조 기구인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은 긴급 구호 기금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이재민을 수용할 건물이 없어 주민들은 골프장이나 축구 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모여 있어 수인성 전염병 등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베네수엘라의 백신 보급 상황이 열악하다 보니 황열병과 뎅기열 환자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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