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종전 합의 위반" 비판...중동 외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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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 종전 합의 위반" 비판...중동 외교 확대

2026.06.29.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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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레바논, 미국 중재로 26일 평화합의 서명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지하 군사시설 파괴"
이란 "미국 묵인하에 레바논 공습…MOU 위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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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을 향한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이 공격 사실을 미국에 미리 알렸다고 밝히면서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묵인한 것은 종전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 모든 중동 국가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안보 틀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중재로 지난 26일 평화 합의에 서명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하지만 합의안 서명이 무색하게 현지시간 28일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대형 지하터널을 타격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이 터널엔 수백 개의 무기와 발사대가 있었다고 이스라엘은 주장했습니다.

또 공격에 앞서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면서, 이스라엘군은 앞으로도 레바논 남부에 주둔하면서 헤즈볼라 공격을 이어갈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세프 페더먼 / AP통신 :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주말 동안 향후 평화 협정을 위한 기본 틀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당분간 레바논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 공격을 묵인한 만큼, 이번 공습은 종전 MOU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는 양해각서 제1항의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레바논 전선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기 위한 자체적인 '분쟁 통제기구' 설치를 공언했습니다.

호르무즈와 레바논 전선의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이라크를 방문한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을 겨냥한 듯 모든 당사자가 종전 MOU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동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새로운 안보 틀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역외 국가의 개입이나 간섭 없이 걸프 지역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새로운 안보 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란이 미국과 종전 협상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을 배제한 중동 외교 구도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전쟁을 벌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며 내부 결집에 나섰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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