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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지진 사망자가 1,45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비공식 집계로 실종자는 7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따라 유엔과 베네수엘라 정부는 구조에서 구호와 복구로의 전환에 들어갔습니다.
뉴욕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늘면서 현장에서 슬픔과 절망이 깊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450명, 부상자는 3,15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엔은 약 5만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민간 웹사이트에 신고된 비공식 실종자 수는 7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이 사고 후 생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하는 '골든타임'인 사고 발생 후 72시간이 이미 지나면서 현장의 초조함은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지진 피해 지역에 여진이 이어지며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연쇄 충격으로 다층 건물의 기둥이 상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각 층이 팬케이크처럼 겹겹이 포개지듯 주저앉았습니다.
이는 구조대원들의 잔해 틈새 진입을 극도로 어렵게 만들어 수색 난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심각한 교통 체증과 당국의 통제 역시 구조 현장 진입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식 허가증을 보유한 사람만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는데 정작 허가증 발급 절차가 지연되면서 작업에 차질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재난 지역 주민들은 "정부 관계자의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일부 현장에서는 분노한 주민들과 정부 관계자 간에 충돌까지 벌어졌습니다.
AP 통신은 굴착기를 몰고 온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셀카'만 찍은 뒤 철수하려 하자 주민들이 운전사를 끌어내리고 차량을 가로막았다고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 주에 군 병력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지만, 치안이 무너져 상점과 가옥에선 약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최대 공항인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이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면서 본격적인 구조 지원이 가능해진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미국과 멕시코, 엘살바도르, 스위스, 콜롬비아, 스페인, 에콰도르, 칠레, 도미니카 공화국, 파나마 등 각국에서 모인 구조대원 1,600명이 현지에서 수색과 구조 활동 중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바로 지금이 중대 시점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발표를 직접 들어보시죠.
[호르헤 로드리게스 / 국회의장 : 생명을 구하고 집을 잃었거나 돌아갈 수 없는 분들이 머물 대피소를 건설해야 하는 중대 시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골든타임이 지난 만큼 유엔은 구조에서 구호와 복구로 전환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은 생존자 탐색 작전이 점차 마무리되면서 피해 규모가 명확해지고 있다며 합동 조율 체계의 현장 가동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피소 내 물자와 필수품 배분이 궤도에 올라야 하고 비상 식수가 바닥나는 시점인 만큼 급수와 위생 인프라가 생사의 갈림길이 된다고 짚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스테파니아 트라사리 / 유엔 재난 평가 조정단 부팀장 : 우선순위는 식량 지원, 의료 지원, 임시 거처 마련, 앞으로 며칠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필수 생활용품 지원입니다.]
이제 구조에서 구호·복구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에 미국은 2,317억 원 규모 원조를 발표한 데 이어 그 이상의 추가 재정 지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이동식 병원과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등 맞춤형 구호 장비도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 인프라 복구도 제한적으로나마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라과이라 주 전력 공급의 60%를 복구했다고 발표했으며, 실종자 신고와 긴급 지원 요청을 일원화하는 지진 전용 신고 전화를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랜 기간 국제 제재로 궁핍해진 베네수엘라에 지진이 남긴 타격은 너무나 큽니다.
유엔 개발 계획, UNDP는 이번 지진에 따른 물리적 손실 규모가 10조 3천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베네수엘라 GDP의 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유엔은 베네수엘라에 닥친 지진 피해 대응 문제가 장기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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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지진 사망자가 1,45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비공식 집계로 실종자는 7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따라 유엔과 베네수엘라 정부는 구조에서 구호와 복구로의 전환에 들어갔습니다.
뉴욕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늘면서 현장에서 슬픔과 절망이 깊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450명, 부상자는 3,15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엔은 약 5만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민간 웹사이트에 신고된 비공식 실종자 수는 7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이 사고 후 생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하는 '골든타임'인 사고 발생 후 72시간이 이미 지나면서 현장의 초조함은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지진 피해 지역에 여진이 이어지며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연쇄 충격으로 다층 건물의 기둥이 상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각 층이 팬케이크처럼 겹겹이 포개지듯 주저앉았습니다.
이는 구조대원들의 잔해 틈새 진입을 극도로 어렵게 만들어 수색 난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심각한 교통 체증과 당국의 통제 역시 구조 현장 진입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식 허가증을 보유한 사람만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는데 정작 허가증 발급 절차가 지연되면서 작업에 차질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재난 지역 주민들은 "정부 관계자의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일부 현장에서는 분노한 주민들과 정부 관계자 간에 충돌까지 벌어졌습니다.
AP 통신은 굴착기를 몰고 온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셀카'만 찍은 뒤 철수하려 하자 주민들이 운전사를 끌어내리고 차량을 가로막았다고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 주에 군 병력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지만, 치안이 무너져 상점과 가옥에선 약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최대 공항인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이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면서 본격적인 구조 지원이 가능해진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미국과 멕시코, 엘살바도르, 스위스, 콜롬비아, 스페인, 에콰도르, 칠레, 도미니카 공화국, 파나마 등 각국에서 모인 구조대원 1,600명이 현지에서 수색과 구조 활동 중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바로 지금이 중대 시점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발표를 직접 들어보시죠.
[호르헤 로드리게스 / 국회의장 : 생명을 구하고 집을 잃었거나 돌아갈 수 없는 분들이 머물 대피소를 건설해야 하는 중대 시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골든타임이 지난 만큼 유엔은 구조에서 구호와 복구로 전환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은 생존자 탐색 작전이 점차 마무리되면서 피해 규모가 명확해지고 있다며 합동 조율 체계의 현장 가동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피소 내 물자와 필수품 배분이 궤도에 올라야 하고 비상 식수가 바닥나는 시점인 만큼 급수와 위생 인프라가 생사의 갈림길이 된다고 짚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스테파니아 트라사리 / 유엔 재난 평가 조정단 부팀장 : 우선순위는 식량 지원, 의료 지원, 임시 거처 마련, 앞으로 며칠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필수 생활용품 지원입니다.]
이제 구조에서 구호·복구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에 미국은 2,317억 원 규모 원조를 발표한 데 이어 그 이상의 추가 재정 지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이동식 병원과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등 맞춤형 구호 장비도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 인프라 복구도 제한적으로나마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라과이라 주 전력 공급의 60%를 복구했다고 발표했으며, 실종자 신고와 긴급 지원 요청을 일원화하는 지진 전용 신고 전화를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랜 기간 국제 제재로 궁핍해진 베네수엘라에 지진이 남긴 타격은 너무나 큽니다.
유엔 개발 계획, UNDP는 이번 지진에 따른 물리적 손실 규모가 10조 3천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베네수엘라 GDP의 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유엔은 베네수엘라에 닥친 지진 피해 대응 문제가 장기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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