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불완전한 양해각서...이란, 미 공습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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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불완전한 양해각서...이란, 미 공습 반격

2026.06.28.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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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종전 상황과경제적 여파 분석해 보겠습니다.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두 분 나오셨습니다.안녕하십니까?이란과 미국이 서로 군사 공격을 주고 받고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백승훈]
지금 현재 상황이 6월 17일날 맺어졌던 종전 양해 각서가 파기된 것이라고 볼 수는 없고요. 그러나 이건 확실히 있습니다.그러니까 지금 양해각서 MOU의 1항과 2항이 이 종전 협상을 이어가는 하나의 안전장치였거든요.그런데 이 두 개가 지금 시작부터 명확하게 정리가 돼 있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계속 충돌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그래서 첫 번째에서는 레바논 전선을 포함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불거졌었고 이번에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한 것.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 항행하는 것까지는 우리가 다 합의가 됐는데 과연 그것의 관리 주체를 누구로 하느냐. 그러니까 이란은 이란이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자유 항행은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이지만 그거에 대한 항로나 이런 것들은 이란이 얘기하는 항로로 가야 하는데 이번에 미국이 오만 측 해협 쪽으로 상선들을 당겨서 그쪽으로 가게 했기 때문에 우리가 합의 사항을 이행을 어겼기 때문에 공격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종전 양해 협정이 시작부터 확실히 정리 안 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계속 부딪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저는 이게 새로운 전쟁으로 가는 것은 아니고요.60일 협상 과정 중에 지금 자기네들이 협상을 유지하는 안전장치에 대해서 서로 이견이 있어서 그거에 대해서 바로잡는. 그래서 본협상 들어가기 전에 또다시 한번 세게 샅바싸움을 하고 있는 그런 국면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파기된 건 아니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기는 했는데 우리가 또 흔히 말하는 것 중에 잉크가 마르기 전에 이런 표현들 쓰지 않습니까?사실 얼마 안 됐어요, 서명한 지가. 그런데 이런 분쟁이 발생하다 보니까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특히나 MOU, 양해각서라고 부르는 단계에서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거든요.구속력이 없는 겁니까?

[이인철]
맞습니다.언더스탠딩이라고 해서 양해각서라는 말 자체가 구속력이 없고 만약에 이 양해각서를 어긴다 하더라도 페널티가 없습니다.그러니까 서로 90일 동안 종전 합의를 하기 위해서 협상의 날짜는 연기해 놨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확실하게 못을 박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 서둘러서 양측이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들이 속속 문제로 드러나고 있는데요.앞서 얘기해 주셨던 것처럼 너무 모호하게 썼던 것들이 서로 이해하는 측면에 있어서 다른 겁니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항료에 대해서는 이란의 입장은 통항료는 없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수수료는 받겠다는 입장이고. 여기에다가 합의문에 해협의 미래 관리 방안에는 이란과 오만이 공동으로 정립한다, 이런 말이 있기 때문에 이게 사실상 외신들은 지적할 때 이러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결국은 이란 정부에 공식적으로 면죄부를 준 게 아니냐. 관리역할을 부여해 준 게 아니냐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그러다 보니 이란 내 이를 근거로 해협 내 통제권을 강화하려는 이란과 또 미국과 동맹국들은 국제수로의 자유 항행을 주장하면서 양측의 해석 차이가 나고 있는 부분인데요. 아마 60일이 지난다 하더라도 결코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어쨌든 물리적 충돌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말씀을 정리해 주시기는 했는데 공격을 주고받고 있는 상황이고 이슬람 혁명수비대 이야기를 보면 그 근거로 미국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호르무즈 해협 일대 통제권을 계속 행사하겠다는 주장으로 들리는데 그러면 앞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겁니까?

[백승훈]
저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왜냐하면 이번에 보여줬던 것은 호르무즈 통제권에 관한 문제거든요.통행료를 이란 측에서는 통행료까지 이걸 끝까지 우리가 고수하겠다고 보지는 않는 편입니다.그런데 관리권에 대해서는 왜 이란이 사활을 걸고 있느냐 하면 협상 국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권이라고 하는 것을 자기들이 가져야 이 협상이... 왜냐하면 이 협상은 단순히 60일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60일에서 맺어진 합의들, 그러니까 3000억이라고 하는 경제 기금이라든지 아니면 이란 석유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가 계속 이행되는지, 아니면 동결된 1000억 자금이 어떻게 들어가는지까지 다 정해지는 상황인데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가 안전적인 장치를 하나 갖고 있지 않으면, 그래서 미국이 우리는 이걸 이행할 수 없다고 했을 때 자기네들이 그것에 대해서 공격할 수 있는 카드가 없기 때문에 지금 항상 전전긍긍하는 것이거든요.그런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이라고 하는 것을 가졌을 때 만약에 이행이 잘 안 되고 있을 때는 다시 관리권이라는 걸 이용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봉쇄하는 충분한 역량을 우리가 갖고 있다는 것을 갖고 있어야지만 이번 협상에서, 왜냐하면 과거에 JCPOA라고 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핵협상이 정말 그냥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스냅백이 되면서 다 철회됐거든요.그러면서 자기네들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다 못 얻었던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는 우리가 통행료까지는 아니더라도 관리권이라고 하는 것을 항상 갖고 있어서 뭔가 잘못되면 이것을 이용해서 다시 우리가 이걸 막아서 우리의 협상력을 갖겠다고 하는 그런 것들이 담겨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는 제가 정말 이 협상을 파기하기 위해서 했다고 보지는 않고 그런데 이란은 이런 입장은 갖고 있는 겁니다.그러니까 배수의 진은 친 거죠. 우리가 이 관리권까지 놓치면 우리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고 정말 말잔치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강력하게 샅바싸움을 하고 있다.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면 당연히 위험한 조건들은 있죠. 이 샅바싸움 안에서 많은 미군이 희생되거나 아니면 큰 유조선이 격침되거나 이러면 확전될 수 있는 국면들이 만들어질 수 있어서 저도 그런 부분은 우려를 하고 있으나 지금 이란 혁명수비대도 그 정도까지 가려고 하는 확전이 아니라 우리가 이런 관리권이라도 잘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래서 호르무즈 통제권에 대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협상 국면 가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간절함 때문에 이렇게 되고 있는 것이 크기 때문에 저는 이번 국면에서 이게 넘어가서 이게 확전이 되고 이 MOU가 다 깨질 것 같다고 보지 않습니다.왜냐하면 이란혁명수비대도 이 협상을 통해서 통치자금을 받아야지만 자기네들 정권 생존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계속해서 부딪치고 있고 우려가 없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목적은 파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네들이 지켜야 되는 것을 지키면서 협상력을 높이려고 하는 상황에서 일어난 거기 때문에 저는 조금 확전의 가능성은 낮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협상에서의 주도권을 가지려고 하는 목적을 보면 호르무즈 해협이 주는 경제적 이득 그리고 경제제재 완화 이런 부분이라고 보면 될까요?

[이인철]
맞습니다.어쨌든 트럼프 대통령도 굉장히 강한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요.지금 보면 이란이 또다시 정전협정을 위반했고 그리고 이성적 대처가 불가능한 시점이 오면 군사적으로 마무리짓겠다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이 얘기는 실제로 어떻게 전면전으로 치닫기보다는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면서도 그래도 지금 그나마 국제유가가 3개월 전 수준으로 내려와 있는 상황이거든요.브렌트유 기준 70달러 초반 그리고 WTI 기준 70달러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만에 하나 무력 충돌로 이어진다면 미국은 난리 납니다. 지금 중간선거 앞두고 그나마 안정적으로 내려왔던 국제유가로 인한 물가 불안이 또 커질 수 있고 또 본인의 지지율에 굉장히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쨌든 물밑 협상에서 양보를 더 많이 얻어내기 위한 전략이고. 늘 트럼프는 트럼프 이즈 타코라고 해서 굉장히 강하게 압박을 하고 그러고 난 다음에 좀 물러서는데. 어쨌든 벼랑 끝 전술이라는 일환으로 해석되는데 다만 이란도 굉장히 극한 대립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만에 하나 여기서 예를 들어 호르무즈 통제권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거나 아니면 다국적 기업들, 미국 동맹국들 선박으로 공격한다고 하면 이때는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어쩔 수 없이 가세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는 가지 않아야 한다는 데는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더 군사 대치가 계속 이어지면 더 이상 이란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다시 한 번 하기도 했고 이란혁명수비대도 보면 더 이상 외교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강력한 언급들을 하고 있거든요, 양쪽에서. 그런데 지금 두 분 말씀을 종합해 보면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할 일은 적다고 보시는 거죠?

[백승훈]
왜냐하면 지금 혁명수비대가 그런 발표를 했거든요. 그러나 MOU 파기 정도의 높은 고위급 이야기가 나오려면, 물론 혁명수비대가 정치적으로 그다음에 군사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집단은 맞지만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혁명수비대가 하는 것은 아닙니다.최고국가안보회의, 물론 거기 최고 수장은 혁명수비대 출신이 들어가 있죠. 그리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모즈타바, 하메네이라고 하는 최고지도자도 거기에서 같이 대화를 나누고요.최고안보회의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지금 어떻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실제 실행하는 혁명수비대에서 얘기가 나온 거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이것은 협상 국면에서 매파가 어떻게 보면 약간 굿캅, 배드캅 얘기하듯이 만약에 미국이 계속해서 MOU에 체결된 우리의 관리권이나 이런 것들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왜냐하면 MOU 내에서도 오만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오만과 이란이 관리권을 행사한다고 나와 있는데 지금 우리를 무시하고 오만 쪽만 이렇게 하려고 해서 오만 해협 쪽으로 상선들을 움직이려고 하는 그런 것을 보이면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는 메시지를 세게 던지는 것이거든요.지금 두 가지 측면에서 그렇습니다.하나는 협상 파기가 아무리 혁명수비대가 강력한 집단이라고 하지만 그거에 대한 파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최고안보회의에서 나와야지 실제로 이게 쓸 수 있는 카드구나라고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고요.둘째는 지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 협상이 이어가는 MOU 1항, 2항 그리고 2항에서 자기네들의 관리권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는 미국은 인정 안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우리는 그런 상황이 되면 즉각 응전을 하겠다.또 그런 모습을 보여야지 협상이 60일 동안 계속 진행될 텐데 계속 어떻게 보면 간을 보는 식으로 치고 들어올 때 우리는 절대 우리가 생각하는 최고 마지노선에서는 절대 양보 안 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본협상에서도 협상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아마 그런 측면이 오히려 이번 갈등 국면에서 그게 더 큰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저는 분석하기 때문에 이번 전쟁이 확전 이렇게 가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오늘 소장님께서도 잘 말씀해 주셨듯이 양측의 유인이 이 전쟁을 확전하는 것보다 출구전략을 써서 안정화시키는 것이 더 양측에 이득이 있기 때문에 저는 우리가 우려하는 수준의 확전, 그다음에 MOU 파기까지는 가지 않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치가 길어질수록 서로 얻을 게 없다, 이렇게 보고 계신 것 같은데 앞서서 소장님께서 유가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전쟁 이전 수준까지 돌아왔다고는 했지만 이렇게 긴장이 다시 한 번 고조되면 유가가 다시 한번 꿈틀거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커지고 있어요.특히나 초기에는 비축유들이 있기 때문에 유가에 반영되는 속도가 조금은 느릴 수 있어도 만약에 다시 분쟁이 격화할 경우에는 이번에는 조금 더 급변할 수 있지 않느냐 유가가 그런 얘기들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인철]
맞습니다.사실은 중동 전쟁 벌어지자마자 IEA, 세계에너지기구 32개 회원국을 갖고 있는데 4억 배럴이에요.회원국이 4억 배럴에 달하는 비축유를 방출했습니다.우리도 당시에 2246만 배럴을 방출을 했는데요.전략적 비축유는 12억 배럴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전체 3분의 1가량을 물량을 풀어서 유가를 안정시켰는데 당시 기억하실 거예요. 중동전쟁 최고조에 달했을 때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20달러까지 찍었거든요.그런데 지금 어쨌든 종전 MOU를 체결하면서 그나마 지금은 70달러 초반대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입니다.그런데 여기서 만에 하나 중동 분쟁이 격화된다? 이게 가장 시장이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부정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이미 에너지 위기로 인해서 실탄을 미리 써버렸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더 쓸 만한 비축유가 많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항료 문제며 60일 이후의 문제까지 가시화되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과거 충격 때와는 리스크 대응력이 훨씬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작은 공급 차질에도 국제유가는 걷잡을 수 없이 뛸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유가가 국내로 한정해서 안정화되려면 계속해서 수급이 이루어져야 할 텐데 일단 다시 우리가 선적을 보낼 수 있는가 하는 부분들도 계속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베네수엘라 지진 파장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굉장히 인명피해가 많이 나고 있어서 안타까운 상황인데요.이게 경제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그런 부분까지도 얘기가 되고 있고요.또한 지금 베네수엘라 정부가 대응을 잘할 수 있는 여건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지적들도 나오고 있는데 연장선상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부담이 될 거다라는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백승훈]
왜냐하면 베네수엘라라고 하는 나라가 원툴, 소위 말해서 석유 수출로 자기들의 국가 재정을 만들었던 국가였거든요.그런데 지금 어찌됐건 경제 제재로 인해서 석유를 사갔던 나라가 중국이지 않았습니까?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마두로 축출작전 이후에 이제 그 베네수엘라 석유에 관한 통제권, 관리권은 미국이 가져가고 있는 상태죠. 그리고 수금이나 이런 것들이 다 미국 통제 안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이런 어떻게 보면 국가 재난 사태에서는 빨리 자금을 융통해서 자기네들 전후 복구나 재해 복구에 투입해야 하는데 지금 베네수엘라 국가 자체가 자기들이 갖고 있는 돈이 없기 때문에 지금 이런 것들이 늦어지고 있고 그것 때문에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대한 비판도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화면에도 나오지만 보통 이런 일이 발생하면 중장비도 동원되고 여러 가지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는데 맨손으로 인명 구조를 하는 모습들도 볼 수가 있습니다.그런가 하면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부분도 주목되거든요.어떻습니까?

[이인철]
베네수엘라 인구가 2800만 명 정도 돼요.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인데 과거에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서 정말 부국으로 최고의 부국 중 하나로 꼽혀 왔는데 그러나 오랜 경제 실정과 고물가로 인해서 정말 경제가 몰락 위기거든요.연간 물가상승률이 500%가 넘습니다.1년에 물가가 5배 오르면 견뎌낼 수가 없습니다.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다 국민 80%가 빈곤층입니다.이러다 보니 이번 지진의 파장은 재앙적인 수준인데요.UN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번에 물리적인 손실 규모만 67억 달러, 약 10조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것은 베네수엘라의 국내총생산, GDP의 6%에 달하는 수준입니다.GDP의 6%가 한 번의 재난으로 사라졌다라는 건 사실은 기업으로 친다면 기업의 1년 매출의 6%가 소멸됐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아마 과거 지진으로 가장 크게 피해를 봤던 아이티 지진처럼 아마 자체 복구 능력을 상실하는 상태가 아니냐. 그래서 글로벌 원유 수급의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앵커]
모쪼록 피해가 더 많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다들 가지고 계실 것 같고요.국내 금융시장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지금 국내 금융시장 역시도 최근 들어서 굉장히 변동 폭이 크거든요.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들리는가 하면 그다음 날이면 또 폭락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또 크게 반등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갈피를 잡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발동 횟수도 굉장히 잦아지고 있다고요.

[이인철]
맞습니다.이게 사실은 롤러코스피라고 해서 한국증시의 또 다른 별칭이에요.하루하루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입니다.앞서 말씀하셨던 그런 서킷브레이커나 사이드카는 너무 급등락하니까 시장을 잠재우자, 조금은 열기를 식히자라는 측면에서 거래를 일정 부분 중단시키는 과열제동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서킷브레이커 두 번째 그리고 올해 들어서만 사이드카가 무려 29번입니다.역대급 변동성장세예요.전 세계에서 가장 변동성이 큰 게 한국 증시예요.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단 내부 요인으로 보면 너무 많이 올랐어요.너무 많이 올랐는데 특히 빅2 반도체 종목이 많이 올랐습니다.반도체 종목이 시가총액의 절반이 넘다 보니 이 두 개 종목이 하루에 5~10% 넘게 내리면 따라서 지수의 변동폭이 커질 수밖에 없고요.특히 금감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는 상품, 바로 레버리지 단일 종목 ETF 상품입니다.이게 또 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몰려 있다 보니까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이 상품으로 투자가 몰리면 자산운영사는 현물과 선물을 사야 합니다.그러다 보니 변동성이 더 커지고 있고 외부적인 요인도 있어요.일단 미국의 기술주와 AI 관련주가 많이 떨어졌어요.반도체 가격이 오른 것은 분명히 부품 업체한테 호재이지만 이 반도체를 부품으로 가져다가 완제품을 만들고 있는 애플은 적자입니다.그래서 애플이 신제품에 맥북이라든가 아이폰이라든가 아이패드 가격을 올리겠다고 하니 오히려 이런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데요.아마 당분간, 지금 지수가 한꺼번에 9000 갔다가 8400까지 밀렸거든요.그래서 두세 번 더 오르면 9000, 1만 선도 갈 수 있겠지만 역으로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도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앵커]
환율 얘기도 안 할 수 없습니다. 지금 1400원대 환율을 못 본 게 꽤 오래된 것 같아요.

[이인철]
한 달 정도 됐어요.

[앵커]
이전에는 1400원 후반만 하더라도 고환율 얘기를 하면서 어떻게 이걸 컨트롤할 것인가 이런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은데요.원화 약세 흐름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왜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되는 겁니까?

[이인철]
수출도 반도체도 잘되고 있고 달러 다 들어온다는데 왜 이렇게 환율이 좀처럼 1500원 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느냐. 지난 2분기 평균 원달러환율이 1500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이게 IMF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이후 2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데요.크게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이유가 킹달러, 달러의 기한, 중동 전쟁 일어나고 있죠, 고유가로 인해서 안정자산으로 인해서 이른바 달러 인덱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13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통화가 다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인데요.유독 한국이 더 떨어지는 이유, 두 번째 외국인의 매도세예요.외국인이 지금 이달 들어서만 한 38조 원 가까이 매도하고 있고요.올해 들어서만 130조 넘게 국내 증시를 내다 팔고 있습니다.이 사람들, 일부는 재투자하지만 일부는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나가야 하는 그런 추가 매도 셀 코리아고요.또 하나가 엔화 약세도 부담이에요.일본하고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이 거의 겹치다 보니 엔화가 떨어지면 원화도 같이 떨어집니다. 이런 것들이 겹치다 보니까 지금 구조적인 요인, 우리가 굉장히 무역 수지 흑자이면서도 그리고 외국에 나갔던 서학개미가 유턴하고 있는 것도 일부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조적인 원달러환율이 굉장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SK하이닉스가 다음 달에 또 미국 증시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부분에도 상당히 관심이 모아지는 것 같아요.단일 상품 레버리지 처음 나올 때만 해도 다들 긍정적으로 얘기하다가, 어떻게 보면. 나중에 예상치 못한, 예기치 못한 상황들도 발생했는데 이건 어떻습니까?

[이인철]
우리가 이미 있어요.ADR로 거래되고 있는 종목이 한전이라든지 미국 증세 거래가 되고 있어요.사람들은 잘 몰라요.왜냐, 거래량이 굉장히 미미해요.상장 폐지된 종목도 많아요.그런데 SK하이닉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아마 다음 달 10일경에 SK하이닉스가 ADR 형태로 나스닥에 상장이 되는데 ADR, 주식예탁증서라는 게 뭐냐 원주는 한국은행에 맡기고 그걸 환산해서 달러로 미국 시장에서 달러로 발행하는 증권입니다.그러니까 미국인들이 구태여 한국 시장 와서 등록하고 환전하고 이럴 필요 없이 미국에서 달러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엔비디아나 애플처럼 거래하자는 취지예요.그러면 우리 시장보다 훨씬 큰 시장이기 때문에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굉장히 주목하고 있습니다.왜냐, 지금 전 세계가 한국의 반도체 톱2, HBM을 만들 수 있는 3개 회사 가운데 2개 회사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이런 글로벌 자금을 모아줄 수 있는, 유동성을 투자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그렇게 되면 그동안 늘 마이크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던 국내 SK하이닉스가 굉장히 재평가받을 수 있는데 우려되는 건 두 가지예요.이번 발행하는 물량이 최대한 45조 원 규모인데 전체 주식 물량이 2.5%가 늘어납니다.그러면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내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거고요.또 하나는 뭐냐, 꼬리가 몸통을 흔들 수 있다.이제 국내 증시보다도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SK하이닉스 주식이 올라가면 한국 증시가 따라서 올라가고 내려가면 또 따라서 내려가는 이런 구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또 중동 긴장이 어디까지 고조될 것인가 하는 부분 또 그에 따라서 우리 한국 시장이 어떻게 열릴까 하는 부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두 분과 함께 말씀 나누어 봤습니다.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YTN 이병식 (dojo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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