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레바논 충돌방지기구' 합의...확전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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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레바논 충돌방지기구' 합의...확전 막을까

2026.06.23.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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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레바논 충돌방지기구' 구축 합의
미 "핵 협상 유지 위한 확전 방지 대화 채널 마련"
이란 "레바논 주권 회복·이스라엘 군사활동 제한"
이스라엘·헤즈볼라 참여 여부 불분명…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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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은 종전 합의 후속 고위급 회담에서 새로운 '레바논 충돌 방지기구' 구축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공식 참여하지 않은 합의여서,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전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레바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돌방지기구' 구축,

미국은 핵 협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대규모 확전을 막는 대화 채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둡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우리는 이른바 '충돌 방지 기구'를 구축하는 데 상당히 잘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당사자들이 실제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란의 해석은 좀 다릅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충돌방지기구의 첫 시험대는 실제로 레바논에서 양측의 전투를 멈추게 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레바논 주권회복과 이스라엘의 군사활동 제한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겁니다.

[모하마드 갈리바프 / 이란 측 협상대표 : 레바논의 전 영토에 대한 국가 주권을 확립하는 방향으로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입니다. 최종결과가 달성될 때까지 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교전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참여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레바논에서 군사활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해결사라고 큰소리쳤지만 정작 구체적인 해법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 문제는 우리가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실 건가요?) 제가 무엇을 할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해결될 겁니다. 저는 '해결사'입니다. 문제를 매우 빠르게 해결합니다. 네타냐후와 관련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헤즈볼라 역시 이란의 지원을 받지만, 독자적인 판단으로 움직이는 무장세력이라는 점도 변수입니다.

결국, 이번 충돌방지기구는 레바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평화협정이라기보다, 종전 협상 유지를 위한 제한적 안전장치라는 평가입니다.

또, 실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에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주혜민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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