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갑 애플의 굴욕"...메모리칩 폭등에 아이폰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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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갑 애플의 굴욕"...메모리칩 폭등에 아이폰 가격 인상

2026.06.19.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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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자금력으로 부품 공급망 시장에서 언제나 절대 우위를 점해왔던 IT 공룡 애플이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에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상품인 AI 서버용 반도체 생산에만 역량을 집중하면서 스마트폰과 PC에 들어가는 일반 메모리 공급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모바일용 D램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최대 83% 수준까지 폭등할 것이라는 시장조사업체의 암울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칩 가격의 엄청난 상승을 전가하지 않고 자체 흡수하려 했지만,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격 인상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애플이 가격을 올릴 경우 올해 출시될 신형 아이폰 프로 모델의 가격이 기존 예상치보다 추가로 100달러, 우리 돈 약 15만 원 이상 더 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이 독점해 온 메모리 구매 시장의 패권마저 AI 전용 칩을 쓸어 담는 엔비디아에 밀리고 있으며 현금 유동성 측면에서도 엔비디아가 곧 애플을 두 배 이상 앞지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경쟁사들은 메모리 구매 비용을 회계상 '자본 지출'로 분산 처리하는 반면, 애플은 부품 구매 비중이 제품 제조 원가에 즉시 반영되는 불리한 구조여서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모바일 메모리 부족 현상이 최소 2028년 혹은 그 이후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해 고가 스마트폰의 연쇄적인 가격 도미노 인상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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