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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궁지에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퍼주기만 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일단 양국이 양해각서에는 서명을 했고요. 주말쯤부터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MOU 협상 내용부터 정리해 보죠. 어떤 내용부터 서명했습니까?
[마영삼]
14개 항으로 되어 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중단한다. 그거는 문제가 되고 있는 레바논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석됩니다. 두 번째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미국이 역봉쇄를 푸는 겁니다. 이미 풀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상응해서 이란 측에서도 앞으로 30일 이내에 원활하게 자유통항이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핵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구체적인 문제. 예를 들면 60% 농축된 우라늄은 어떻게 처리하느냐. 그리고 이란 측에서 주장한 우라늄 농축은 바로 주권국의 권리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하느냐. 이러한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60일간 후속협상을 통해서 협의해서 결정한다. 이렇게 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보면 보상 차원은 어떻게 되어 있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란이 석유수출하는 문제는 해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금융제재 문제라든가 경제제재를 어떻게 풀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MOU에는 상당히 모호하게 돼 있습니다마는 일단 해석은 미국 측이 주장하는 대로 성과가 나는 것에 기초해서 단계적으로 순차적으로 풀겠다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내용 자체가 모호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불안한 휴전이라는 평가도 나오기는 하지만 내용을 하나씩 들여다봐야 될 것 같습니다. 대사님 말씀하신 핵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안 들어가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행정부 때 합의했던 JCPOA와 비교를 하는 평가들이 많더라고요. 둘을 비교하면 지금까지 나온 내용은 어떻습니까?
[마영삼]
우선 방금 말씀하신 대로 2015년에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체결했던 이란 핵협상 JCPOA라고 하는데 거기에 보면 핵 문제가 어떻게 규정되어 있느냐. 거기 서문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란은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를 추구하지도 개발하지도 획득하지도 않는다, 결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강한 문장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MOU 들어가 있는 문장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를 비교해 볼 때 현재의 문안으로 옛날보다 약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강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러면 왜 그렇게 주장하느냐 하면 앞으로 60일 종전협상을 통해서 이때 여기서 미국 측이 요구하는 강력한 규정을 거기에 집어넣겠다고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지금 현재의 상황과 2015년의 상황을 비교해 본다면 지금이 훨씬 불리합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60% 고농도로 된 우라늄이 없었습니다. 전부 저농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라늄 농축량과 과거의 농축량을 비교해 볼 때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지금 고농도의 농축된 우라늄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되느냐 하는 문제도 겹쳐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운 상황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상당히 회의적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오바마가 했던 협상보다는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고요.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 영구적인 개방이 아니라 60일로 일단 개방을 정해놨고 이란 같은 경우에는 유료로 전환할 수 있다, 서비스료를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앞으로 어떻게 협상이 진행될지 궁금한데 어떻게 되겠습니까?
[마영삼]
이것도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MOU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통행료 없이 영구적으로 자유통항이 가능하다고 기대를 했었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게 아니고 60일 동안에는 통행료 없이 자유통항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60일 이후에는 어떻게 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는 오히려 말을 아끼고 있고 이란 측에서는 상당히 강경하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라그치 외교장관의 경우에도 이거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전쟁 전 상태대로 돌아갈 수가 없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우리가 주권을 행사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간에 보면 이란 측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입법활동도 했었고 또 행정적인 조치도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준비를 해 오고 있는 상태고 뿐만 아니라 MOU에 보면 앞으로 이 문제는 연안국가들 그리고 오만과 함께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거기서 통행료를 받는다든가 또는 수수료를 받는다고 하는 결정이 내려질 때 이것을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용이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다시 통행료를 받는다면 국제사회 반발도 상당할 것 같고요. 일단 MOU 내용만 봤을 때도 아직 협상이 어려울 것 같다는 걸 알 수 있고 양측의 태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이란이 합의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공습 재개할 수 있다고 했고 이란에서도 조건부 승인이다, 미국의 무리한 요구는 받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협상이 불안하다라고 보는 관측들이 많거든요. 대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마영삼]
상당히 불안하고 협상이 잘 될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에 협상이 우리의 뜻대로 잘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공격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 공격이 그렇게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도 보면 전쟁이 일어난 다음에 미군 지상군을 많이 거기에 집결시켜놓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4월 8일 휴전 이후 대규모의 공격은 없었습니다. 그 말은 공격하는 데 따르는 여러 가지 위험부담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미국 쪽에서도 이것을 자제해 왔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볼 때 이란 측에서도 방금 말씀하신 대로 상당히 강경하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협상을 해서 MOU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승리일 뿐이고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역시 이란 측에서도 강경파들이 많고 지지하는 국민의 세력도 굉장히 큽니다. 따라서 이것을 무마시켜야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이란 측에서도 사실상 과연 전쟁을 다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이란이 도발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봅니다. 따라서 양측에서 모두 잘 안 되면 우리는 무력행사라도 해야 되겠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결국 전면전까지 가기는 굉장히 어려워 보이고 결과적으로 이 협상에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외신에서도 핵심 쟁점은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 공화당 내부에서 반응을 봤을 때도 이란의 완승이다라는 평가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합의를 한 데는 의도가 있을 것 같아요. 미국이 급했던 겁니까?
[마영삼]
방금 말씀하신 지적에 동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왜 이렇게까지 합의를 했을까라고 생각해 볼 때 상당히 초조하지 않았느냐. 지금 유가가 계속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고 이러니까 지지층이 떠나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얼마 남지 않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빨리 전쟁 상태를 중단해야 되겠다는 압박감이 있었고 더더군다나 유가, 인플레이션 이것을 빨리 잡아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조치를 내렸는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 국내 정치에 대한 압력이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즉 유가와 인플레이션, 이 문제와 지지도는 금방 나타납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나타나는데, 지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핵 문제, 이걸 어떻게 해결하느냐 이것은 그 효과가 나타나기는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협상도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그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몇 년이 걸립니다. 그러니까 일단 급한 불부터 꺼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장 11월에 중간선거도 있고 유가가 상당히 오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부담을 고려했다는 말씀이신데 여러 가지 협상 자체가 앞으로 어려워 보이는데 또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인데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협상이 이루어지고 나서 몇 시간 뒤에 레바논에 공습을 했더라고요. 대사님께서도 전 이스라엘 대사셨으니까 이스라엘이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보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마영삼]
이스라엘로서는 네타냐후 총리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거의 모든 국민들이 이 협상에 대해서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생각하고 있고 굉장히 실망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전쟁을 시작하면서 국민들한테 알려놓은 목표가 있습니다. 그 전쟁 목표가 4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체제 전환을 시키겠다. 이란의 체제 전복, 실패했습니다. 두 번째는 핵 문제.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60일 협상에 맡겨놓은 상태입니다. 세 번째 미사일은 아예 MOU에서 언급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대리세력. 그러니까 헤즈볼라가 계속 공격하고 있고 서로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이스라엘 쪽에 대해서만 계속해서 공격을 더 이상 하지 마라, 중단해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스라엘 쪽에서는 그것을 하지 않기 위해서 헤즈볼라의 도전이 없어야 되는데 헤즈볼라는 이란 측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지원받으면서 공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우리가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헤즈볼라 문제만큼은 양보를 할 수 없다, 우리는 여기에 레바논 남부에 이스라엘군들이 진주해 있습니다. MOU에 보면 모든 전선에서 무력충돌, 전쟁을 중단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레바논도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쪽에서는 병력은 철수하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 측에서는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거기 2항에 보면 영토보전 존중이라는 게 있습니다. 영토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외국을 군대가 빠져나가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MOU 안에 자기들 군대 철수하라는 얘기가 없다. 그러니까 우리는 자위권으로 계속 행사해야 되겠다. 미국의 입장은 이에 대해서 어떠냐. 상당히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들이 빨리 철수해야 되느냐 아니냐에 대해서 직접적인 질문을 했습니다마는 미국 관리들도 여기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합의문은 서명을 이뤘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더 많은 상황인 것 같아서 계속해서 상황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와 함께 이란 상황 지켜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마영삼 (ujiyeon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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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궁지에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퍼주기만 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일단 양국이 양해각서에는 서명을 했고요. 주말쯤부터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MOU 협상 내용부터 정리해 보죠. 어떤 내용부터 서명했습니까?
[마영삼]
14개 항으로 되어 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중단한다. 그거는 문제가 되고 있는 레바논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석됩니다. 두 번째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미국이 역봉쇄를 푸는 겁니다. 이미 풀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상응해서 이란 측에서도 앞으로 30일 이내에 원활하게 자유통항이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핵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구체적인 문제. 예를 들면 60% 농축된 우라늄은 어떻게 처리하느냐. 그리고 이란 측에서 주장한 우라늄 농축은 바로 주권국의 권리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하느냐. 이러한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60일간 후속협상을 통해서 협의해서 결정한다. 이렇게 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보면 보상 차원은 어떻게 되어 있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란이 석유수출하는 문제는 해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금융제재 문제라든가 경제제재를 어떻게 풀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MOU에는 상당히 모호하게 돼 있습니다마는 일단 해석은 미국 측이 주장하는 대로 성과가 나는 것에 기초해서 단계적으로 순차적으로 풀겠다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내용 자체가 모호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불안한 휴전이라는 평가도 나오기는 하지만 내용을 하나씩 들여다봐야 될 것 같습니다. 대사님 말씀하신 핵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안 들어가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행정부 때 합의했던 JCPOA와 비교를 하는 평가들이 많더라고요. 둘을 비교하면 지금까지 나온 내용은 어떻습니까?
[마영삼]
우선 방금 말씀하신 대로 2015년에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체결했던 이란 핵협상 JCPOA라고 하는데 거기에 보면 핵 문제가 어떻게 규정되어 있느냐. 거기 서문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란은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를 추구하지도 개발하지도 획득하지도 않는다, 결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강한 문장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MOU 들어가 있는 문장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를 비교해 볼 때 현재의 문안으로 옛날보다 약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강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러면 왜 그렇게 주장하느냐 하면 앞으로 60일 종전협상을 통해서 이때 여기서 미국 측이 요구하는 강력한 규정을 거기에 집어넣겠다고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지금 현재의 상황과 2015년의 상황을 비교해 본다면 지금이 훨씬 불리합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60% 고농도로 된 우라늄이 없었습니다. 전부 저농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라늄 농축량과 과거의 농축량을 비교해 볼 때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지금 고농도의 농축된 우라늄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되느냐 하는 문제도 겹쳐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운 상황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상당히 회의적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오바마가 했던 협상보다는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고요.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 영구적인 개방이 아니라 60일로 일단 개방을 정해놨고 이란 같은 경우에는 유료로 전환할 수 있다, 서비스료를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앞으로 어떻게 협상이 진행될지 궁금한데 어떻게 되겠습니까?
[마영삼]
이것도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MOU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통행료 없이 영구적으로 자유통항이 가능하다고 기대를 했었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게 아니고 60일 동안에는 통행료 없이 자유통항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60일 이후에는 어떻게 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는 오히려 말을 아끼고 있고 이란 측에서는 상당히 강경하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라그치 외교장관의 경우에도 이거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전쟁 전 상태대로 돌아갈 수가 없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우리가 주권을 행사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간에 보면 이란 측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입법활동도 했었고 또 행정적인 조치도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준비를 해 오고 있는 상태고 뿐만 아니라 MOU에 보면 앞으로 이 문제는 연안국가들 그리고 오만과 함께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거기서 통행료를 받는다든가 또는 수수료를 받는다고 하는 결정이 내려질 때 이것을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용이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다시 통행료를 받는다면 국제사회 반발도 상당할 것 같고요. 일단 MOU 내용만 봤을 때도 아직 협상이 어려울 것 같다는 걸 알 수 있고 양측의 태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이란이 합의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공습 재개할 수 있다고 했고 이란에서도 조건부 승인이다, 미국의 무리한 요구는 받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협상이 불안하다라고 보는 관측들이 많거든요. 대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마영삼]
상당히 불안하고 협상이 잘 될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에 협상이 우리의 뜻대로 잘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공격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 공격이 그렇게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도 보면 전쟁이 일어난 다음에 미군 지상군을 많이 거기에 집결시켜놓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4월 8일 휴전 이후 대규모의 공격은 없었습니다. 그 말은 공격하는 데 따르는 여러 가지 위험부담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미국 쪽에서도 이것을 자제해 왔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볼 때 이란 측에서도 방금 말씀하신 대로 상당히 강경하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협상을 해서 MOU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승리일 뿐이고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역시 이란 측에서도 강경파들이 많고 지지하는 국민의 세력도 굉장히 큽니다. 따라서 이것을 무마시켜야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이란 측에서도 사실상 과연 전쟁을 다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이란이 도발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봅니다. 따라서 양측에서 모두 잘 안 되면 우리는 무력행사라도 해야 되겠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결국 전면전까지 가기는 굉장히 어려워 보이고 결과적으로 이 협상에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외신에서도 핵심 쟁점은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 공화당 내부에서 반응을 봤을 때도 이란의 완승이다라는 평가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합의를 한 데는 의도가 있을 것 같아요. 미국이 급했던 겁니까?
[마영삼]
방금 말씀하신 지적에 동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왜 이렇게까지 합의를 했을까라고 생각해 볼 때 상당히 초조하지 않았느냐. 지금 유가가 계속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고 이러니까 지지층이 떠나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얼마 남지 않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빨리 전쟁 상태를 중단해야 되겠다는 압박감이 있었고 더더군다나 유가, 인플레이션 이것을 빨리 잡아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조치를 내렸는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 국내 정치에 대한 압력이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즉 유가와 인플레이션, 이 문제와 지지도는 금방 나타납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나타나는데, 지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핵 문제, 이걸 어떻게 해결하느냐 이것은 그 효과가 나타나기는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협상도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그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몇 년이 걸립니다. 그러니까 일단 급한 불부터 꺼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장 11월에 중간선거도 있고 유가가 상당히 오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부담을 고려했다는 말씀이신데 여러 가지 협상 자체가 앞으로 어려워 보이는데 또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인데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협상이 이루어지고 나서 몇 시간 뒤에 레바논에 공습을 했더라고요. 대사님께서도 전 이스라엘 대사셨으니까 이스라엘이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보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마영삼]
이스라엘로서는 네타냐후 총리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거의 모든 국민들이 이 협상에 대해서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생각하고 있고 굉장히 실망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전쟁을 시작하면서 국민들한테 알려놓은 목표가 있습니다. 그 전쟁 목표가 4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체제 전환을 시키겠다. 이란의 체제 전복, 실패했습니다. 두 번째는 핵 문제.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60일 협상에 맡겨놓은 상태입니다. 세 번째 미사일은 아예 MOU에서 언급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대리세력. 그러니까 헤즈볼라가 계속 공격하고 있고 서로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이스라엘 쪽에 대해서만 계속해서 공격을 더 이상 하지 마라, 중단해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스라엘 쪽에서는 그것을 하지 않기 위해서 헤즈볼라의 도전이 없어야 되는데 헤즈볼라는 이란 측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지원받으면서 공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우리가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헤즈볼라 문제만큼은 양보를 할 수 없다, 우리는 여기에 레바논 남부에 이스라엘군들이 진주해 있습니다. MOU에 보면 모든 전선에서 무력충돌, 전쟁을 중단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레바논도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쪽에서는 병력은 철수하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 측에서는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거기 2항에 보면 영토보전 존중이라는 게 있습니다. 영토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외국을 군대가 빠져나가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MOU 안에 자기들 군대 철수하라는 얘기가 없다. 그러니까 우리는 자위권으로 계속 행사해야 되겠다. 미국의 입장은 이에 대해서 어떠냐. 상당히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들이 빨리 철수해야 되느냐 아니냐에 대해서 직접적인 질문을 했습니다마는 미국 관리들도 여기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합의문은 서명을 이뤘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더 많은 상황인 것 같아서 계속해서 상황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와 함께 이란 상황 지켜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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