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같은 합의' 들끓는 비판...모즈타바 "미국 무리한 요구 수용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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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같은 합의' 들끓는 비판...모즈타바 "미국 무리한 요구 수용 안 해"...

2026.06.19.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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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통령 "미 해군,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
JD 밴스 "이란과의 60일 협상 기간, 오늘부터 시작"
미 부통령 "후속협상 주말 기대"…지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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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이행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 재앙같은 합의라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무리한 요구할 경우 수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이행에 나섰죠?

[기자]
JD 밴스 미 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종전 양해각서에 따라 미 해군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미국과 이란 정상이 양해각서에 원격 서명하면서 이란과의 60일 협상 기간이 시작됐다고 공식 확인했는데요. 먼저 밴스 부통령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60일 기간이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명이 늦게 이루어졌고 시차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이란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늘 서명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미 1,250만 배럴의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해 양해각서 합의 사항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60일 협상 기간이 시작되면서 이란의 비핵화 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원래 밴스 부통령이 현지 시간 19일 스위스에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만나 MOU 서명식에 참석한 뒤 후속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어제 원격 서명이 이뤄져 내일 행사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 협상이 열릴 수도 있지만 지연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이번 주말에 기술적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고 그 계획은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 협상이 시작될지 파악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마 이번 주말이 아닐까 싶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양해각서 합의에 대해 미국을 비판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쓴소리도 했는데요.

지금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유일한 국가 원수는 트럼프 대통령뿐이라며 이번 합의를 비난하는 이스라엘 장관들은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모즈타바 이란 최고 지도자도 이번 합의에 대해 언급했다고요?

[기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종전 양해각서 승인을 확인하면서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대국민 서면 메시지에서 사실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책임을 전제로 허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절박함에 쫓기면서 여러 지렛대를 동원했다며 앞으로의 협상이 미국의 의견을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가 전한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앵커 낭독) : 최고 지도자는 또한 미국 측이 과도한 요구를 하려 한다면, 이란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이번 양해각서에 대해 어떤 위협과 압박 속에서도 존엄과 독립을 거래하지 않은 역사적인 문서이자 이란의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최고 국가 안보 회의도 성명을 내고 앞으로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대해 통항료를 전면 면제한다고 발표하고 해협 통과를 원할 경우 사전에 통항 요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미국 내에서는 이번 합의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미 언론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종전 양해각서 합의에서 미국이 얻은 것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 소속인 로저 위커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번 합의가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핵합의보다 더 큰 경제적 보상을 이란에 안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위커 위원장은 성명에서 이란 재건을 위해 조성되는 3천억 달러가 미국인의 세금이 아니더라도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에 건네주려던 대가를 소액으로 보이게 만들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60일간 추가 협상에 이란에 대한 제재와 동결자금을 풀어주는 것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공화당 소속인 빌 캐시디 상원의원도 수십년 내 최악의 외교정책 실수라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무덤에서 뒤척일 일이라고 저격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완전히 이용했다며 이번 합의가 미국의 재앙으로 기록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의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척 슈머 /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트럼프의 책 '거래의 기술'을 구입한 사람은 그에게 환불을 요구해야 합니다. 트럼프가 이란에서 한 것은 '재앙의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 상승과 유가 하락을 강조하며 비판 방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바보들은 질투를 하는 사람들이거나 멍청할 뿐이라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돼 세계는 안전할 거라며 미국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존중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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