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이스라엘 레바논 철수해야 전쟁 끝"...후속 협상 불씨 되나?
전체메뉴

이란 외무 "이스라엘 레바논 철수해야 전쟁 끝"...후속 협상 불씨 되나?

2026.06.17. 오전 05: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과 이란은 종전 합의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해야 전쟁이 완전히 끝난다는 입장인 반면 이스라엘은 철군은 없다고 밝혀 불씨는 여전합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에 합의를 이룬 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각국 외교관 앞에 섰습니다.

후속 협상을 앞둔 아라그치 장관은 이 자리에서 레바논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레바논에서 전쟁을 끝낸다는 의미는 일부 지역을 점령한 이스라엘군의 철수까지 포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철군을 종전 협정 체결의 조건으로 제시한 겁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전쟁의 종식은 점령의 종식을 당연히 포함합니다.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 중 점령한 레바논 영토에서 철수하지 않는 한 전쟁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새로 공격하거나 영토 점령을 지속할 경우 양해각서 위반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 이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지난 일요일 합의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 폭력 사태는 줄었지만 여전히 사건 발생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집 상태를 확인하거나 이동하는 주민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포성이 잦아들면서 레바논 남부에는 주민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있습니다.

거대한 폐허 앞에 선 사람들은 그저 암담할 뿐입니다.

[사마르 카힐 /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주민 : 이렇게까지 파괴될 줄 상상도 못 했어요. 난 가게를 잃었고, 차와 집 그리고 아들마저 잃었습니다.]

[카말 알 카말 /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주민 : 우리 앞에 놓인 상황과 평생 쏟아부은 노력을 생각하며 어제 계속 울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이란의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와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며 레바논 남부에 계속 군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역시 종전 합의에 레바논 철수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 철군을 둘러싼 양측의 인식 차이가 종전 협정으로 가는 길에 새로운 불씨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