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일 만에 사실상 종전...주요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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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일 만에 사실상 종전...주요 일지

2026.06.15.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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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이 전쟁 개시 106일 만에 사실상 종전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부담을 느꼈던 양국은 우선 종전을 선언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 뒤 이란 핵 처리 등 민감한 사안은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쟁 개시부터 협상 타결까지 주요 일지를 김잔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월 28일) : 미군은 이란에서 주요 군사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란 정권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해 이란군 주요 지휘자들이 대거 사망했습니다.

또 테헤란의 초등학교가 폭격당해 학생과 선생님 등 170명 이상이 희생됐습니다.

3월 2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어떤 선박도 불태울 거라며 민간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같은 날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시작했고, 3일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개시했습니다.

이란은 6일 미국의 외교시설과 군 기지가 위치한 이라크 바그다드 등 걸프 지역으로 공격을 확대했습니다.

새 최고지도자가 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앵커 대독으로 발표한 첫 성명에서 호르무즈 봉쇄 라는 가장 강력한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성명 대독 (3월 13일) :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지렛대 역시 반드시 계속 활용되어야 한다.]

국제유가가 폭등하며 전 세계 경제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란의 발전소와 유정, 하르그 섬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4월 7일엔 이란 문명 전체를 사라지게 하겠다는 협박까지 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중재로 4월 8일 미국과 이란은 2주간 휴전에 전격 합의했지만, 첫 종전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4월 12일) : 미국인들은 진정성 있는 협상을 위해 오지 않았습니다. 협상이라는 이름으로 이란에 자신들의 의지를 강요하려 했을 뿐입니다.]

바로 다음 날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이란 해상에 대한 역봉쇄를 시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4월 13일) : 현재 우리는 봉쇄 중입니다. 그들은 어떤 거래도 못 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완전히 경제 활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고 5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을 빼내는 '해방 프로젝트'를 발표했지만, 이란의 반발에 이틀 만에 중단합니다.

지난달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양측은 최근에도 제한적인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5월 26일) : 그들(이란을 공격한 자들)은 우리의 군 장비와 방어력, 그리고 공격 시스템이 이토록 대단한 성과를 거두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중재국을 통해 양국을 오가며 마련된 14개 조항을 담은 종전 합의안은 오는 금요일 스위스에서 서명식을 거쳐 발효될 예정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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