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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1,500일을 훌쩍 넘기며 1차 세계대전 기간을 추월했습니다.
이제 단순한 국지전을 넘어 전 세계 안보와 경제를 뒤흔드는 구조적 위기로 번졌습니다.
방산 패러다임을 바꾼 비대칭 전력부터 신냉전 구도까지, 이번 전쟁의 거시적 파급력을 짚어봤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호전과 첨단 무기가 뒤섞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의 공식을 완전히 깼습니다.
수십억 원짜리 전차와 함정이 수백만 원대 무인기에 무너지는 '가성비 전쟁'이 입증됐습니다.
전 세계 방산 패러다임이 비대칭 전력으로 급변하며, 각국 국방비 지출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위팅턴 / 영국 왕립연합군사연구소(RUSI) 연구원 : 드론 대응 시스템이 있어도, 우크라이나가 쓰는 정교한 무인기 앞에서는 무용지물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지정학은 뚜렷한 진영 대결로 쪼개졌습니다.
나토에 맞선 북·중·러의 밀착으로 '신냉전' 구도가 굳어졌고 이는 다원적인 지정학 위기를 낳고 있습니다.
경제 역시 또 다른 전장입니다.
에너지에서 촉발된 '자원 무기화'는 핵심 광물 전반으로 전선을 넓혔습니다.
경제적 효율보다 '안보'를 우선하며 찢겨나간 공급망은 구조적 인플레이션의 뇌관이 됐습니다.
전 세계가 요동치지만, 정작 전장은 출구 없는 교착 상태입니다.
[볼로디미르 페센코 / 정치분석가 : 가장 큰 문제는 푸틴이 종전을 받아들일 심리적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겁니다.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를 포기해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참전으로 끝난 1차 대전과 달리 이번엔 러시아의 핵무기 탓에 서방의 개입이 차단됐습니다.
확전도 압도적 승리도 불가능한 기형적 딜레마.
결국 이 기나긴 잔혹사의 끝은 전장이 아닌 미국의 외교 정책 등 외부 변수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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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1,500일을 훌쩍 넘기며 1차 세계대전 기간을 추월했습니다.
이제 단순한 국지전을 넘어 전 세계 안보와 경제를 뒤흔드는 구조적 위기로 번졌습니다.
방산 패러다임을 바꾼 비대칭 전력부터 신냉전 구도까지, 이번 전쟁의 거시적 파급력을 짚어봤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호전과 첨단 무기가 뒤섞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의 공식을 완전히 깼습니다.
수십억 원짜리 전차와 함정이 수백만 원대 무인기에 무너지는 '가성비 전쟁'이 입증됐습니다.
전 세계 방산 패러다임이 비대칭 전력으로 급변하며, 각국 국방비 지출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위팅턴 / 영국 왕립연합군사연구소(RUSI) 연구원 : 드론 대응 시스템이 있어도, 우크라이나가 쓰는 정교한 무인기 앞에서는 무용지물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지정학은 뚜렷한 진영 대결로 쪼개졌습니다.
나토에 맞선 북·중·러의 밀착으로 '신냉전' 구도가 굳어졌고 이는 다원적인 지정학 위기를 낳고 있습니다.
경제 역시 또 다른 전장입니다.
에너지에서 촉발된 '자원 무기화'는 핵심 광물 전반으로 전선을 넓혔습니다.
경제적 효율보다 '안보'를 우선하며 찢겨나간 공급망은 구조적 인플레이션의 뇌관이 됐습니다.
전 세계가 요동치지만, 정작 전장은 출구 없는 교착 상태입니다.
[볼로디미르 페센코 / 정치분석가 : 가장 큰 문제는 푸틴이 종전을 받아들일 심리적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겁니다.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를 포기해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참전으로 끝난 1차 대전과 달리 이번엔 러시아의 핵무기 탓에 서방의 개입이 차단됐습니다.
확전도 압도적 승리도 불가능한 기형적 딜레마.
결국 이 기나긴 잔혹사의 끝은 전장이 아닌 미국의 외교 정책 등 외부 변수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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