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 없는 월드컵"...미 본선국 ¼ 비자 거부로 원정 응원 불가

"축구팬 없는 월드컵"...미 본선국 ¼ 비자 거부로 원정 응원 불가

2026.06.08.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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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앞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 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과 중동 전쟁 여파로 외국 축구 팬들의 입국이 대거 무산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본선 진출국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미국의 입국 금지 조치나 강화된 규제에 걸려, 해당 국가 '팬'들의 현지 경기 관람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이란과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아이티 등은 대표팀이 본선에 올랐음에도 일반 국민 대상의 관광 비자 발급이 전면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경우 중동 전쟁 이후 현지 미국 영사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경기 티켓을 사고도 미국 비자를 신청할 길마저 완전히 막힌 팬들이 속출했습니다.

비자 신청이 가능한 다른 국가 응원단 역시 값비싼 수수료를 내고 수십 개의 증빙 서류를 제출했지만, 대면 인터뷰 과정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발급을 거절당하며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이민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철저한 비자 통제가 월드컵의 보이지 않는 문지기 역할을 하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이 함께 즐겨야 할 대회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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