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S&P 500지수 편입 2028년 이후 가능 전망"

"스페이스X, S&P 500지수 편입 2028년 이후 가능 전망"

2026.06.07.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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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다음 주 뉴욕 증시에 상장되더라도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종목에 편입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월가 금융 회사인 에버코어 ISI의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비공개 분석에서 스페이스X가 2027년까지 연간 기준으로 수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스페이스X의 S&P 500지수 편입이 2028년 중 이후로 미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S&P 500지수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약 500개 대기업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로, 지수 추종형 펀드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 자금이 이 지수를 기준으로 투자금을 운용합니다.

앞서 S&P 500지수를 관리하는 S&P 다우존스 지수위원회는 지난 4일 스페이스X와 같은 초대형 신규 상장 기업이라고 해서 지수 신속 편입을 위해 규정의 예외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다른 주요 주가지수인 나스닥과 FTSE 러셀이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최근 초대형 신규 상장기업의 지수 신속 편입을 허용키로 한 것과 다른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S&P 500지수는 편입 대상 종목이 상장 후 최소 1년이 지나야 하고 직전 4개 분기 연속 흑자 순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요건을 두고 있으며 유동 주식 수 비중 요건도 충족해야 합니다.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의 이익 전망을 토대로 할 때 스페이스X의 S&P 500지수 편입은 2028년 이후로 미뤄지게 됩니다.

플로리다대의 제이 리터 명예 교수는 블룸버그에 "스페이스X와 같은 메가톤급 기업 공개(IPO) 종목은 사업모델이 실패하지 않는 한 결국에는 S&P 500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도 "스페이스X의 유동 주식 수 비중이 작고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투자금이 거대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유동성이 더 풍부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 결정은 잘 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경우 2010년 12월에 나스닥에 상장됐지만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S&P 500지수에 편입되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S&P 500지수 편입은 이 지수 성과를 추종하는 펀드 등으로부터의 투자 자금 유입이 기계적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2020년 11월 S&P 500지수 편입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하루 동안 주가가 8%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S&P 다우존스가 상장 규정 요건을 유지할 경우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과 오픈AI 역시 상장 후에도 S&P 500지수 편입까지 시일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앤트로픽과 오픈AI는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막대한 투자 비용 탓에 가까운 미래에 순익이 흑자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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