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주한 미 대사들 "이재명 정부 반미?...동의 못해"

전직 주한 미 대사들 "이재명 정부 반미?...동의 못해"

2026.06.05. 오전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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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주한미국대사들이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미국보다 중국에 기울어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칼럼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현지 시간 4일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 대사는 한국의 진보 정부가 미국의 국제정책에 대해 친미적 태도를 덜 보이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월스트리트저널 칼럼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골드버그 전 대사는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본 적이 있는데, 그런 인상을 받지 못했다"며 "그는 뛰어난 정치인이며 지방 선거 결과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동맹, 특히 미국 핵우산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무역과 투자 문제 등 어려운 사안들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캐서린 스티븐스 전 대사도 한국의 여론조사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한국 국민 대다수가 강력한 한미관계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이 대통령이 반미주의와 특정 정책에 대한 반대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며 "오늘날 한국 정치에 대해 말할 때 반미주의는 매우 시대착오적으로 들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일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함께 사용하는 오산 공군기지에 대한 특검 압수수색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수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미 공유 기밀정보 공개 언급 논란 등을 열거하며 한미동맹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보수성향 인사 2명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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