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조선소, 러 LNG선 정비 지속...정부와 엇박자

덴마크 조선소, 러 LNG선 정비 지속...정부와 엇박자

2026.06.01. 오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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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조선소가 덴마크 정부의 경고와 임박한 유럽연합, EU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LNG 운반선에 정비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독일 비영리 단체 우르게발트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야말플랜트에서 생산된 가스 수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아르크7급 쇄빙 LNG 운반 선단 중 6척이 올여름 덴마크 페야드 조선소에서 수리를 받을 예정입니다.

페야드 조선소는 선박 수리와 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조선소로, EU에서 유일하게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현재까지 아르크7급 쇄빙선에 정비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페야드 조선소는 지난해 북극해 연안의 야말에서 출항한 LNG 운반선 5척을 정비한 것을 비롯해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총 15척의 선박을 정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러시아 관련 선박에 대한 해상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EU 제재 시행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효되지 않은 만큼 아르크7급 쇄빙선을 정비하는 것은 현재로는 불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페야드의 활동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는 덴마크 정부의 기조와 어긋나는 것으로,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지원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짚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페야드 조선소가 야말 플랜트에서 생산된 가스를 수출하는 선단을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페야드 측은 EU의 에너지 정책과 대러 제재를 지지한다며 "유럽 항만으로 LNG를 수송하는 특정 선박에 대해 해상 안전을 보장하고 EU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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