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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를 승인할지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외교와 경제, 양측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성 교수님께 여쭤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최후의 결단을 내릴 것 같았는데 결론을 미룬다고 알려졌거든요. 어떤 상황일까요?
[성일광]
이번에 회의한다고 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긴 시간 회의를 했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미룬 것 같고요. 미룬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쓴 것을 보시면 여전히 핵과 관련해서 아직도 이란 측의 구체적인 답변이 없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의견 차가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두 문제죠. 이 두 문제에 관해서 디테일한 내용은 아직까지 없겠지만 전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협상할지는 이란이 구체적인 답안을 줘야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이란 쪽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답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더 시간을 줘서 기다려보겠다는 그런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양측이 다 한 발씩 물러나는 상황인가요? 아니면 지금 이란은 어떤 입장을 견지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를 양보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상황인가요?
[성일광]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양보를 했습니다. 고농축우라늄 440kg에 대해서 이거를 미국으로 가져오겠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제3국이라든지 아니면 이란 내에서 희석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얘기했지만 이란 측에서 전체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 언론 보도는 많지만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우리 입장이 무엇인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답답한 측면이 있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의 끝나고 난 뒤에 트루스소셜에 쓴 게 의미가 있는데요. 440kg 땅 속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국과 중국이 같이 들어가서 캐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 부분에 있어서 미국 쪽에서 이란 쪽을 압박하고 있는 것 같다. 고농축우라늄에 해법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뉘앙스가 보입니다.
[앵커]
세계가 이번 협상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원유가 달려 있기 때문일 텐데요. 일단 국제유가 변동 추이는 어떻습니까?
[김대호]
국제유가가 이란과 미국의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많이 내려갔습니다. 한때 120달러 갔던 게 110달러 선을 하다가 지금은 100달러 아래로 그것도 9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80대 후반에서 90대 초반까지 오르락내리락하는데 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서 조금 변수가 있습니다. 지금 백악관에서 긴급 고위급 안보회의에서 사실상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지금 이 시각 국제유가도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대승적으로 볼 때 결국 협상이 타결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전망하는 세력이 대세이긴 한데요. 지금 들려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에 대한 불만 내용이 금융시장에서는 협상 타결이 조금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하면서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1000억 달러 동결한 재산을 이란은 주지 않으면 우리 협상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을 MOU에서 빼자. 이게 지금 막 들어온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제언론들은 그렇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란이 미국 때문에 묶여 있는 전 세계 이란 동결자산이 현재 추정치가 1230억 달러 정도 됩니다.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나머지는 다단계로 협상을 하더라도 우선 120억 달러가 카타르에 묶여 있는데 그중의 절반이 우리나라 거예요.
그러니까 한국이 과거 원유대금으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미국의 제재 때문에 주지 못했던 대금이 그게 최근에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의해서 우리는 줬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카타르에 들어가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이것이 인도적 목적에 사용되어야만 돈을 주겠다라고 2차 묶어놓고 있는데. 이것을 풀어야 최소한 협상의 전제조건이다. 그렇게 주장하는데 트럼프 대통령 지금 나온 얘기를 보면 타결되기 전에는 돈은 국물도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서로 간에 절차상 충돌되고 있고 그렇다면 이 충돌은 그런데 큰 맥락만 타결되면 해결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돈을 안 주겠다는 건 아니에요. 그 두 가지가 바로 호르무즈 통행료 문제는 논의 대상도 아니다. MOU에서 빼라, 미국의 요구입니다. 그런데 이란은 무슨 소리냐? 금액은 논의할 수 있지만 통행료 무조건 받아야 된다. 그다음에 교수님 지적해 주신 대로 440kg 60% 농축 우라늄. 미국이 가져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작년에 폭격했던 현장에 미국하고 중국이 들어가서 한번 보자, 캐내자. 이런 문제를 두고 전혀 타결되고 있지 않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박사님께서 짚어주신 동결자산, 이란 입장에서 당장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매우 큰 선물 아니겠습니까? 이걸 미국이 과연 주려고 할까요?
[성일광]
김 소장님 지적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협상이 난항을 겪는 이유는 추가적으로 호르무즈와 고농축우라늄 그리고 동결자산 해제죠. 동결자산 해제가 이란은 250억 불 정도는 해 줘야 된다. 그렇다면 최소한 120억 불은 초반에 풀어주고 나머지는 또 후반에 동결자산을 해제해 줘야 된다고 해서, 18조 정도는 해 줘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이 부분에 있어서 이란이 원하는 거는 휴전협상을 잘해도 어쨌든 경제적 대가가 없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1단계에서 호르무즈 관련해서 협상이 끝나더라도 아무런 경제적 대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지 않냐. 미국이 준다고 얘기했지만 안 주고 넘어간다면 우리는 남은 게 없지 않냐. 그렇기 때문에 미국을 신뢰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적어도 18조 원은 줘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미국 입장에서는 아무런 조치 없이 초반부터 돈을 넘기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내에 있는 강경파들 입장에서 이란이 양보한 게 없는데 동결자산부터 해제해 주냐, 이런 비판에 직면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고. 행동 대 행동이 돼야 되는데 그래도 최소한 한 달 정도 지나고 나서 동결자산 해제는 해 줄 수 있지만 초반부터 바로 18조 원을 풀어달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쉽지 않은 결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도 고민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레드라인에 만족하는 합의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는데 말씀하셨던 동결자산도 이 레드라인에 들어가 있는 걸까요?
[성일광]
그렇겠죠. 세 가지 정도로 레드라인을 봅니다. 동결자산 부분에 있어서도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전체적인 그림 자체가 미국이 돈을 이란에게 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이 그렇게 비판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핵 합의할 때 돈을 전달한 게 있기 때문에 이란에 잡혀 있던 미군을 풀어줄 때 돈을 준 게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란의 재건을 위해서도 미국의 돈은 한 푼도 안 주겠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걸프국가의 기금으로 이란 재건하겠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레드라인 중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야 된다. 이것이 첫 번째라고 할 수 있겠고 고농축우라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을 했습니다. 중국도 가능하다, 러시아 가능하다고 했다가 다시 말을 뒤집었죠. 불편하다. 제3국도 가능하다. 다시 중국과 미국이 들어가서 캐내야 된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동결자산 부분도 쉽게 돈을 내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정도가 아마도 레드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여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시점 아니겠습니까?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전쟁 직후부터 물가 우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마는 생각보다 미국의 실물경기가 괜찮다고 하는 보도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증시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미국의 경제 상황은 어떨까요?
[김대호]
거시경제지표 중에서 외형적 성장, 투자, 소비 이런 지표들은 전쟁 전 못지않게 여전히 튼튼합니다. 특히 주가는 연일 계속 사상 최고최를 기록하고 있어서 금융시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나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 전혀 흔들림이 없는데요. 그런데 이것은 선거에 영향을 주는 경제지표들은 아니에요. 성장지표라든지 투자지표는 대부분 기업들, 뉴욕증시의 큰 손들, 표는 적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산층, 서민들 엄청난 표를 많이 가진 다수의 유권자들인데 지금 미국에서 경제계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한 단어만 뽑으면 증시도 아니고 성장도 아니고 딱 한 단어, 영어로 어포드 빌리티. 우리 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부담 능력. 미국이 코로나 때부터 돈을 많이 풀어서 누적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지금 미국 여행 가시는 분들 깜짝깜짝 놀랄 겁니다.
음식점 요금 4배 이상 폭증을 했습니다. 물론 경제가 좋아서 미국의 국민 소득도 많이 늘었는데 물가 못 따라잡고 있거든요. 그래서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고 최근에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방은행이 중심지표로 삼고 있는 PCE 주가도 8. 3% 올랐습니다. 억제목표가 2%인데 거의 2배 올랐고 휘발유 가격은 일부 지역에서는 갤런당 5달러. 그러니까 국민들, 다수 대중의 물가 불안이 폭증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선거는 째깍째깍 다가오고 적어도 중간선거가 11월인데 국민들의 물가 폭등 때문에 화난 민심을 당기기 위해서는 적어도 여름 전에, 특히 여름에 나가면서 휴가 많이 차 타고 휘발유 많이 씁니다. 그전에는 끝내야 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보다 오히려 초읽기에 몰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보도되는 지표만으로는 미국 국민들의 여론을 보기에는 착시현상이 있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재건펀드도 조금 전에 두 분께서 언급하셨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국 자금을 이용한 재건펀드를 고려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아브라함 협정이랑 묶어서 함께 이해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게 어떤 내용입니까?
[성일광]
어쨌든 재건을 해야 되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건 아니죠. 한 달 전부터 재건작업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고 규모는 3000억 달러, 그래서 450조 원 정도 됩니다. 그러면 카타르나 사우디나 아랍에미리트나 주변에 있는 국가들이 이 부분을 담당하게 될 텐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어쨌든 이번 합의가 되면 이란과 미국 간 상호불가침 내용이 들어갈 거예요. 계속 이란이 요구했던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종전 즉 평화체제로 가는 건 아닙니다. 여전히 휴전이고요. 종전이 되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죠. 협상을 더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내가 전쟁을 한 번 더 하려고 했었는데 걸프국가들의 요청으로 인해서 다시 협상을 시작했고 이제 협상을 거의 마무리지어가는 단계고 그리고 이란과도 평화는 아니지만 휴전에 합의하지 않냐. 그렇다면 걸프국가들도 이란과 사실상 전쟁할 이유가 별로 없을 것이고 더군다나 이스라엘이 이미 아랍에미리트와 벌써 수교를 했기 때문에 평화체제로 갔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란과 전쟁을 할 이유도 없는 상황에서 미국도 이란과 휴전으로 가는 상황에서 왜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평화체제로 가지 않냐. 사우디와 카타르도 빨리 이스라엘과 평화체제로 감으로써 전체적으로 중동지역이 안정화되는 모습으로 가야 되지 않겠나. 내가 이렇게 해줬으니까 당신도 이렇게 해라. 어떻게 보면 거래주의죠. 그런 부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걸프국가들에게 이스라엘과의 추가적인 아브라함 협정2를 만들고 싶어하는데요. 문제는 걸프국가들은 그렇게 쉽게 이스라엘과 평화과정으로 가기 어렵다. 왜냐하면 팔레스타인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고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하겠다는 최소한의 비전을 보여주지 않는 상황에서 아랍권 여론도 있고 그다음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내 여론도 있고 여러 가지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 수립은 여전히 아직 멀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고요.
[김대호]
돈 문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협상이 교착되게 된 데 핵심적인 요인은 역시 이란의 핵 의사 포기와 농축우라늄 반출 등의 문제지만 못지않게 수면에 가라앉아 있는 것 중에 돈 문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지금 언론 보도에 따르면 걸프국가들이 미국 대신 돈을 내서 이것을 대위변제가 아니라 대위배상, 약 3000억 달러를 내서 이란에게 주는 문제가 이게 미국에서 나온 얘기예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부담 없이 현지에서 돈 조달했으니까 미국은 손해본 게 없다. 국민들한테 그 얘기를 하려고 그러는데 이게 좀 뿌리가 있어요. 연결돼 있는 얘기입니다. 무슨 얘기냐면 이란은 전쟁배상금 이번에 이란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유도 없이 쳐들어오서 이란의 많은 산업시설이 파괴됐는데 배상금 내라. 피해를 봤다. 미국 입장에서는 무슨 소리냐. 우리는 정당한 전쟁을 했다, 그러면 배상금이 아니라도 보상금. 보상금은 잘못이 없더라도 한쪽이 피해가 있으면 돈을 주는 걸 보상금이라고 하거든요. 보상금 3000~5000억 달러를 내라. 그런데 그걸 만약에 미국이 안 주면 우리가 호르무즈 통행료를 걷겠다. 호르무즈 통행료를 앞으로 10년, 20년 걷어서 그거 가지고 전쟁 피해 복구를 하겠다. 그러니까 배상금과 호르무즈 통행료가 연동이 돼 있는 거예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통행료 받으면 그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을 이란이 계속 통제한다는 거 아니야? 그거 전쟁한 결과가 뭐야? 미국이 그렇게 돈 쓰고 이란만 좋게 해 주는 이거 할 수 없어. 그러니까 세 번째 협상에서 또 나오는 안이에요. 그렇다면 미국 입장에서 호르무즈 통행료 너희들 요구하지 말고 대신에 걸프국가에 얘기해서 3000억 달러 우리가 걷어줄게. 그 돈을 이란에 주겠다. 그런데 걸프국가들도 이 대목 쉽지 않아요. 걸프국가, 우리가 무슨 죄가 있다고. 그래서 걸프국가들 아직 합의가 안 돼. 이런 돈을 놓고 지금 1단계 배상금, 2단계 호르무즈 통행료, 3단계 걸프국 대위변제. 이 3개가 한꺼번에 패키지로 묶여 있다, 이 대목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국이 돈을 대고 재건을 하는 쪽으로 밀어붙이겠다고 하면 일종의 투자개발 식으로 제한을 하지 않겠습니까? 걸프국이 돈을 대서 그곳에 재건을 하고 사업을 해서 수익을 얻어가라는 식으로 제안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밀고 나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2기 시작하자마자 팔레스타인 지역도 거기 있는 사람들 다른 데로 이전시키면서 거기에 엄청난 세계적인 리조트를 짓자. 이런 제안을 SNS에 올려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이란에서 핵 문제만 제거되면 엄청난 경제적 기회가 있다. 그래서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아들, 트럼프 주니어 같은 경우에는 현지에 땅도 많이 샀어요. 그러면서 골프장도 짓고 거대한 리조트 단지, 또 산업단지, 제조업단지를 짓겠다. 거기에 사우디 등 석유자금과 합작해서 안보를 미국이 지켜줄 테니까 거기서 돈을 얻으면 이것이 결국은 걸프국가들한테 이득으로 돌아갈 것이니까 미래에 기대이익을 보고돈 3000억을 이란에 줘라. 이게 다 물려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란 여론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경제난 매우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리고 과거에 전쟁 전에는 민중봉기에도 이란 정부가 부딪친 적이 있기 때문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성일광]
현재 상황은 일단 인터넷이 풀렸기 때문에, 87일 만에 인터넷이 개통됐는데. 그것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합니다. 원래 전체 트래픽의 40% 정도만 개방됐기 때문에 여전히 접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불만족스럽고. 그래서 기대감은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도 있다. 인터넷 열어주면서 이란 당국이 완전히 자유를 주냐? 그렇게 보지 않는 거죠. 또 다른 수단으로 우리를 감시하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요. 경제 상황은 어렵습니다. 100만 명 실직, 그다음에 200만 명 실업 상태, 식료품 가격 두 배 폭등. 그다음에 인터넷이 87일 동안 안 됐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일자리가 없어졌다가 이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계속해서 성명을 내고 있지 않습니까? 경제 회복해야 한다, 경제 재건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에게 계속 독려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협상이 잘 끝나야, 그리고 제재가 풀리거나 아니면 동결자산이 조금 풀려야만 이란 경제가 조금씩 회복할 수 있지 핵협상이 계속해서 지지부진해지고 만약 핵협상이 안 된다면 이란 경제 상황은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이란 경제 관련해서 지금 전후를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계획의 핵심이 뭘지가 궁금합니다. 지금 다 막혀 있고 외교적으로도 어려운데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걸까요?
[김대호]
경제 재건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합니다. 경제는 돈과 노동, 자본과 노동으로 첫 스타트를 열 수가 있는데요. 노동력은 이란 인구 1억 이상 넘어가고 이란에 전문기술자도 의외로 다른 아랍국가들보다는 훨씬 더 많습니다. 돈이 문제인데. 바로 그래서 120억 달러 먼저 달라는 겁니다. 120억 달러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제재가 풀려서 마지막 단계만 눈앞에 걸려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1단계 제재는 풀린 건데 이 돈도 왜 안 주냐. 그러면 18조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밖에 전체적으로 약 1200억 달러가 해제가 돼 있는데 그게 단계적으로 조금씩 들어오면 외자 유입이 되죠. 거기다가 호르무즈 해협이 뚫리면 중국에 원유 수출한 거 그 대금이 들어온다. 이래서 외자면에서는 현재는 어렵지만 경제제재만 풀리면 당장 가동할 수 있다, 이렇게 나름대로 이란 측 정부에서는 낙관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것은 중장기 문제예요. 돈이 들어와서 투자해서 그것이 국민 민생으로 확대되려면 적어도 2~3년 걸립니다. 당장의 문제가 민생고거든요.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미국못지않게 이란도 물가가 폭등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란에서는 식료품, 생계 문제. 그런데 다행인지 이란 측 입장인데 카스피해를 통해서 러시아 쪽으로 조금씩은 물자가 들어오고 있지만 이게 오래 가면 생활고 문제가 아니라 굶어 죽는 사람들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란도 그렇게 시간 여유가 많지는 않은데 이 또한 돈이 120억 달러가 들어오면 일거에 식량은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면에서 지금도 가변성이 높다. 이란도 협상 타결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이게 관심인데요. 또다시 전쟁을 격화시키지는 않을까 걱정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긴 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최종 서명을 하지 않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서. 왜냐하면 최종 휴전 합의에 서명을 하면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를 대대적으로 공격하기가 어렵죠, 공세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주기 위한 측면도 있지 않냐.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어쨌든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휴전이 되기 전에 최대한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높여서 궤멸을 시켜야 한다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전쟁을 하고 있고요. 아마도 휴전이 되고 나면 휴전 초반에는 휴전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서 네타냐후 총리도 중단할 겁니다. 그래서 공격을 하지 않든지 중단할 수 있습니다. 휴전이 30일 지나고 60일 지나고 조금씩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다시 헤즈볼라와의 교전으로 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과 이란이 정말로 도장을 찍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최대한 우위를 다지려고 할 것이다라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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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를 승인할지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외교와 경제, 양측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성 교수님께 여쭤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최후의 결단을 내릴 것 같았는데 결론을 미룬다고 알려졌거든요. 어떤 상황일까요?
[성일광]
이번에 회의한다고 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긴 시간 회의를 했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미룬 것 같고요. 미룬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쓴 것을 보시면 여전히 핵과 관련해서 아직도 이란 측의 구체적인 답변이 없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의견 차가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두 문제죠. 이 두 문제에 관해서 디테일한 내용은 아직까지 없겠지만 전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협상할지는 이란이 구체적인 답안을 줘야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이란 쪽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답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더 시간을 줘서 기다려보겠다는 그런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양측이 다 한 발씩 물러나는 상황인가요? 아니면 지금 이란은 어떤 입장을 견지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를 양보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상황인가요?
[성일광]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양보를 했습니다. 고농축우라늄 440kg에 대해서 이거를 미국으로 가져오겠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제3국이라든지 아니면 이란 내에서 희석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얘기했지만 이란 측에서 전체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 언론 보도는 많지만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우리 입장이 무엇인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답답한 측면이 있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의 끝나고 난 뒤에 트루스소셜에 쓴 게 의미가 있는데요. 440kg 땅 속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국과 중국이 같이 들어가서 캐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 부분에 있어서 미국 쪽에서 이란 쪽을 압박하고 있는 것 같다. 고농축우라늄에 해법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뉘앙스가 보입니다.
[앵커]
세계가 이번 협상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원유가 달려 있기 때문일 텐데요. 일단 국제유가 변동 추이는 어떻습니까?
[김대호]
국제유가가 이란과 미국의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많이 내려갔습니다. 한때 120달러 갔던 게 110달러 선을 하다가 지금은 100달러 아래로 그것도 9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80대 후반에서 90대 초반까지 오르락내리락하는데 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서 조금 변수가 있습니다. 지금 백악관에서 긴급 고위급 안보회의에서 사실상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지금 이 시각 국제유가도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대승적으로 볼 때 결국 협상이 타결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전망하는 세력이 대세이긴 한데요. 지금 들려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에 대한 불만 내용이 금융시장에서는 협상 타결이 조금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하면서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1000억 달러 동결한 재산을 이란은 주지 않으면 우리 협상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을 MOU에서 빼자. 이게 지금 막 들어온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제언론들은 그렇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란이 미국 때문에 묶여 있는 전 세계 이란 동결자산이 현재 추정치가 1230억 달러 정도 됩니다.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나머지는 다단계로 협상을 하더라도 우선 120억 달러가 카타르에 묶여 있는데 그중의 절반이 우리나라 거예요.
그러니까 한국이 과거 원유대금으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미국의 제재 때문에 주지 못했던 대금이 그게 최근에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의해서 우리는 줬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카타르에 들어가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이것이 인도적 목적에 사용되어야만 돈을 주겠다라고 2차 묶어놓고 있는데. 이것을 풀어야 최소한 협상의 전제조건이다. 그렇게 주장하는데 트럼프 대통령 지금 나온 얘기를 보면 타결되기 전에는 돈은 국물도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서로 간에 절차상 충돌되고 있고 그렇다면 이 충돌은 그런데 큰 맥락만 타결되면 해결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돈을 안 주겠다는 건 아니에요. 그 두 가지가 바로 호르무즈 통행료 문제는 논의 대상도 아니다. MOU에서 빼라, 미국의 요구입니다. 그런데 이란은 무슨 소리냐? 금액은 논의할 수 있지만 통행료 무조건 받아야 된다. 그다음에 교수님 지적해 주신 대로 440kg 60% 농축 우라늄. 미국이 가져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작년에 폭격했던 현장에 미국하고 중국이 들어가서 한번 보자, 캐내자. 이런 문제를 두고 전혀 타결되고 있지 않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박사님께서 짚어주신 동결자산, 이란 입장에서 당장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매우 큰 선물 아니겠습니까? 이걸 미국이 과연 주려고 할까요?
[성일광]
김 소장님 지적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협상이 난항을 겪는 이유는 추가적으로 호르무즈와 고농축우라늄 그리고 동결자산 해제죠. 동결자산 해제가 이란은 250억 불 정도는 해 줘야 된다. 그렇다면 최소한 120억 불은 초반에 풀어주고 나머지는 또 후반에 동결자산을 해제해 줘야 된다고 해서, 18조 정도는 해 줘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이 부분에 있어서 이란이 원하는 거는 휴전협상을 잘해도 어쨌든 경제적 대가가 없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1단계에서 호르무즈 관련해서 협상이 끝나더라도 아무런 경제적 대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지 않냐. 미국이 준다고 얘기했지만 안 주고 넘어간다면 우리는 남은 게 없지 않냐. 그렇기 때문에 미국을 신뢰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적어도 18조 원은 줘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미국 입장에서는 아무런 조치 없이 초반부터 돈을 넘기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내에 있는 강경파들 입장에서 이란이 양보한 게 없는데 동결자산부터 해제해 주냐, 이런 비판에 직면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고. 행동 대 행동이 돼야 되는데 그래도 최소한 한 달 정도 지나고 나서 동결자산 해제는 해 줄 수 있지만 초반부터 바로 18조 원을 풀어달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쉽지 않은 결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도 고민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레드라인에 만족하는 합의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는데 말씀하셨던 동결자산도 이 레드라인에 들어가 있는 걸까요?
[성일광]
그렇겠죠. 세 가지 정도로 레드라인을 봅니다. 동결자산 부분에 있어서도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전체적인 그림 자체가 미국이 돈을 이란에게 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이 그렇게 비판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핵 합의할 때 돈을 전달한 게 있기 때문에 이란에 잡혀 있던 미군을 풀어줄 때 돈을 준 게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란의 재건을 위해서도 미국의 돈은 한 푼도 안 주겠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걸프국가의 기금으로 이란 재건하겠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레드라인 중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야 된다. 이것이 첫 번째라고 할 수 있겠고 고농축우라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을 했습니다. 중국도 가능하다, 러시아 가능하다고 했다가 다시 말을 뒤집었죠. 불편하다. 제3국도 가능하다. 다시 중국과 미국이 들어가서 캐내야 된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동결자산 부분도 쉽게 돈을 내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정도가 아마도 레드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여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시점 아니겠습니까?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전쟁 직후부터 물가 우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마는 생각보다 미국의 실물경기가 괜찮다고 하는 보도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증시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미국의 경제 상황은 어떨까요?
[김대호]
거시경제지표 중에서 외형적 성장, 투자, 소비 이런 지표들은 전쟁 전 못지않게 여전히 튼튼합니다. 특히 주가는 연일 계속 사상 최고최를 기록하고 있어서 금융시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나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 전혀 흔들림이 없는데요. 그런데 이것은 선거에 영향을 주는 경제지표들은 아니에요. 성장지표라든지 투자지표는 대부분 기업들, 뉴욕증시의 큰 손들, 표는 적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산층, 서민들 엄청난 표를 많이 가진 다수의 유권자들인데 지금 미국에서 경제계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한 단어만 뽑으면 증시도 아니고 성장도 아니고 딱 한 단어, 영어로 어포드 빌리티. 우리 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부담 능력. 미국이 코로나 때부터 돈을 많이 풀어서 누적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지금 미국 여행 가시는 분들 깜짝깜짝 놀랄 겁니다.
음식점 요금 4배 이상 폭증을 했습니다. 물론 경제가 좋아서 미국의 국민 소득도 많이 늘었는데 물가 못 따라잡고 있거든요. 그래서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고 최근에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방은행이 중심지표로 삼고 있는 PCE 주가도 8. 3% 올랐습니다. 억제목표가 2%인데 거의 2배 올랐고 휘발유 가격은 일부 지역에서는 갤런당 5달러. 그러니까 국민들, 다수 대중의 물가 불안이 폭증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선거는 째깍째깍 다가오고 적어도 중간선거가 11월인데 국민들의 물가 폭등 때문에 화난 민심을 당기기 위해서는 적어도 여름 전에, 특히 여름에 나가면서 휴가 많이 차 타고 휘발유 많이 씁니다. 그전에는 끝내야 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보다 오히려 초읽기에 몰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보도되는 지표만으로는 미국 국민들의 여론을 보기에는 착시현상이 있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재건펀드도 조금 전에 두 분께서 언급하셨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국 자금을 이용한 재건펀드를 고려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아브라함 협정이랑 묶어서 함께 이해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게 어떤 내용입니까?
[성일광]
어쨌든 재건을 해야 되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건 아니죠. 한 달 전부터 재건작업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고 규모는 3000억 달러, 그래서 450조 원 정도 됩니다. 그러면 카타르나 사우디나 아랍에미리트나 주변에 있는 국가들이 이 부분을 담당하게 될 텐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어쨌든 이번 합의가 되면 이란과 미국 간 상호불가침 내용이 들어갈 거예요. 계속 이란이 요구했던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종전 즉 평화체제로 가는 건 아닙니다. 여전히 휴전이고요. 종전이 되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죠. 협상을 더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내가 전쟁을 한 번 더 하려고 했었는데 걸프국가들의 요청으로 인해서 다시 협상을 시작했고 이제 협상을 거의 마무리지어가는 단계고 그리고 이란과도 평화는 아니지만 휴전에 합의하지 않냐. 그렇다면 걸프국가들도 이란과 사실상 전쟁할 이유가 별로 없을 것이고 더군다나 이스라엘이 이미 아랍에미리트와 벌써 수교를 했기 때문에 평화체제로 갔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란과 전쟁을 할 이유도 없는 상황에서 미국도 이란과 휴전으로 가는 상황에서 왜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평화체제로 가지 않냐. 사우디와 카타르도 빨리 이스라엘과 평화체제로 감으로써 전체적으로 중동지역이 안정화되는 모습으로 가야 되지 않겠나. 내가 이렇게 해줬으니까 당신도 이렇게 해라. 어떻게 보면 거래주의죠. 그런 부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걸프국가들에게 이스라엘과의 추가적인 아브라함 협정2를 만들고 싶어하는데요. 문제는 걸프국가들은 그렇게 쉽게 이스라엘과 평화과정으로 가기 어렵다. 왜냐하면 팔레스타인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고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하겠다는 최소한의 비전을 보여주지 않는 상황에서 아랍권 여론도 있고 그다음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내 여론도 있고 여러 가지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 수립은 여전히 아직 멀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고요.
[김대호]
돈 문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협상이 교착되게 된 데 핵심적인 요인은 역시 이란의 핵 의사 포기와 농축우라늄 반출 등의 문제지만 못지않게 수면에 가라앉아 있는 것 중에 돈 문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지금 언론 보도에 따르면 걸프국가들이 미국 대신 돈을 내서 이것을 대위변제가 아니라 대위배상, 약 3000억 달러를 내서 이란에게 주는 문제가 이게 미국에서 나온 얘기예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부담 없이 현지에서 돈 조달했으니까 미국은 손해본 게 없다. 국민들한테 그 얘기를 하려고 그러는데 이게 좀 뿌리가 있어요. 연결돼 있는 얘기입니다. 무슨 얘기냐면 이란은 전쟁배상금 이번에 이란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유도 없이 쳐들어오서 이란의 많은 산업시설이 파괴됐는데 배상금 내라. 피해를 봤다. 미국 입장에서는 무슨 소리냐. 우리는 정당한 전쟁을 했다, 그러면 배상금이 아니라도 보상금. 보상금은 잘못이 없더라도 한쪽이 피해가 있으면 돈을 주는 걸 보상금이라고 하거든요. 보상금 3000~5000억 달러를 내라. 그런데 그걸 만약에 미국이 안 주면 우리가 호르무즈 통행료를 걷겠다. 호르무즈 통행료를 앞으로 10년, 20년 걷어서 그거 가지고 전쟁 피해 복구를 하겠다. 그러니까 배상금과 호르무즈 통행료가 연동이 돼 있는 거예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통행료 받으면 그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을 이란이 계속 통제한다는 거 아니야? 그거 전쟁한 결과가 뭐야? 미국이 그렇게 돈 쓰고 이란만 좋게 해 주는 이거 할 수 없어. 그러니까 세 번째 협상에서 또 나오는 안이에요. 그렇다면 미국 입장에서 호르무즈 통행료 너희들 요구하지 말고 대신에 걸프국가에 얘기해서 3000억 달러 우리가 걷어줄게. 그 돈을 이란에 주겠다. 그런데 걸프국가들도 이 대목 쉽지 않아요. 걸프국가, 우리가 무슨 죄가 있다고. 그래서 걸프국가들 아직 합의가 안 돼. 이런 돈을 놓고 지금 1단계 배상금, 2단계 호르무즈 통행료, 3단계 걸프국 대위변제. 이 3개가 한꺼번에 패키지로 묶여 있다, 이 대목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국이 돈을 대고 재건을 하는 쪽으로 밀어붙이겠다고 하면 일종의 투자개발 식으로 제한을 하지 않겠습니까? 걸프국이 돈을 대서 그곳에 재건을 하고 사업을 해서 수익을 얻어가라는 식으로 제안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밀고 나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2기 시작하자마자 팔레스타인 지역도 거기 있는 사람들 다른 데로 이전시키면서 거기에 엄청난 세계적인 리조트를 짓자. 이런 제안을 SNS에 올려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이란에서 핵 문제만 제거되면 엄청난 경제적 기회가 있다. 그래서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아들, 트럼프 주니어 같은 경우에는 현지에 땅도 많이 샀어요. 그러면서 골프장도 짓고 거대한 리조트 단지, 또 산업단지, 제조업단지를 짓겠다. 거기에 사우디 등 석유자금과 합작해서 안보를 미국이 지켜줄 테니까 거기서 돈을 얻으면 이것이 결국은 걸프국가들한테 이득으로 돌아갈 것이니까 미래에 기대이익을 보고돈 3000억을 이란에 줘라. 이게 다 물려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란 여론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경제난 매우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리고 과거에 전쟁 전에는 민중봉기에도 이란 정부가 부딪친 적이 있기 때문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성일광]
현재 상황은 일단 인터넷이 풀렸기 때문에, 87일 만에 인터넷이 개통됐는데. 그것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합니다. 원래 전체 트래픽의 40% 정도만 개방됐기 때문에 여전히 접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불만족스럽고. 그래서 기대감은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도 있다. 인터넷 열어주면서 이란 당국이 완전히 자유를 주냐? 그렇게 보지 않는 거죠. 또 다른 수단으로 우리를 감시하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요. 경제 상황은 어렵습니다. 100만 명 실직, 그다음에 200만 명 실업 상태, 식료품 가격 두 배 폭등. 그다음에 인터넷이 87일 동안 안 됐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일자리가 없어졌다가 이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계속해서 성명을 내고 있지 않습니까? 경제 회복해야 한다, 경제 재건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에게 계속 독려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협상이 잘 끝나야, 그리고 제재가 풀리거나 아니면 동결자산이 조금 풀려야만 이란 경제가 조금씩 회복할 수 있지 핵협상이 계속해서 지지부진해지고 만약 핵협상이 안 된다면 이란 경제 상황은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이란 경제 관련해서 지금 전후를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계획의 핵심이 뭘지가 궁금합니다. 지금 다 막혀 있고 외교적으로도 어려운데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걸까요?
[김대호]
경제 재건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합니다. 경제는 돈과 노동, 자본과 노동으로 첫 스타트를 열 수가 있는데요. 노동력은 이란 인구 1억 이상 넘어가고 이란에 전문기술자도 의외로 다른 아랍국가들보다는 훨씬 더 많습니다. 돈이 문제인데. 바로 그래서 120억 달러 먼저 달라는 겁니다. 120억 달러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제재가 풀려서 마지막 단계만 눈앞에 걸려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1단계 제재는 풀린 건데 이 돈도 왜 안 주냐. 그러면 18조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밖에 전체적으로 약 1200억 달러가 해제가 돼 있는데 그게 단계적으로 조금씩 들어오면 외자 유입이 되죠. 거기다가 호르무즈 해협이 뚫리면 중국에 원유 수출한 거 그 대금이 들어온다. 이래서 외자면에서는 현재는 어렵지만 경제제재만 풀리면 당장 가동할 수 있다, 이렇게 나름대로 이란 측 정부에서는 낙관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것은 중장기 문제예요. 돈이 들어와서 투자해서 그것이 국민 민생으로 확대되려면 적어도 2~3년 걸립니다. 당장의 문제가 민생고거든요.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미국못지않게 이란도 물가가 폭등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란에서는 식료품, 생계 문제. 그런데 다행인지 이란 측 입장인데 카스피해를 통해서 러시아 쪽으로 조금씩은 물자가 들어오고 있지만 이게 오래 가면 생활고 문제가 아니라 굶어 죽는 사람들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란도 그렇게 시간 여유가 많지는 않은데 이 또한 돈이 120억 달러가 들어오면 일거에 식량은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면에서 지금도 가변성이 높다. 이란도 협상 타결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이게 관심인데요. 또다시 전쟁을 격화시키지는 않을까 걱정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긴 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최종 서명을 하지 않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서. 왜냐하면 최종 휴전 합의에 서명을 하면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를 대대적으로 공격하기가 어렵죠, 공세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주기 위한 측면도 있지 않냐.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어쨌든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휴전이 되기 전에 최대한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높여서 궤멸을 시켜야 한다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전쟁을 하고 있고요. 아마도 휴전이 되고 나면 휴전 초반에는 휴전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서 네타냐후 총리도 중단할 겁니다. 그래서 공격을 하지 않든지 중단할 수 있습니다. 휴전이 30일 지나고 60일 지나고 조금씩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다시 헤즈볼라와의 교전으로 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과 이란이 정말로 도장을 찍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최대한 우위를 다지려고 할 것이다라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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