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사실·거짓 뒤섞어 주장...최종 합의는 아직"

이란 "트럼프 사실·거짓 뒤섞어 주장...최종 합의는 아직"

2026.05.30.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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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 체결을 놓고 미국과 메시지가 오가고 있지만, 최종 합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과 거짓을 뒤섞어 주장하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에 '핵 합의'는 없을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 측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이란은 미국과 분위기가 좀 다른 거 같아요?

[기자]
네,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 메시지 교환은 계속되고 있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이 현지 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인데요.

바가이 대변인은 "서방은 이란을 향해 지시 조로 말할 수 없고 이란의 국가 이익과 권리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는 처음부터 불법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해상 봉쇄 해제가 실제로 행동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 순간까지도 양국 간의 메시지 교환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과 거짓을 뒤섞고 있다는 비판도 내놨다고요?

[기자]
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파르스 통신의 보도 내용입니다.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는 트럼프 대통령 SNS 글은 사실과 거짓이 혼재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 없이 개방한다는 건 양해각서 초안에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이 먼저 해상봉쇄를 풀면 이란은 미리 정해둔 절차에 따라 해협 개방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또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파괴할 것이란 주장도 사실 무근이라며 핵 협상은 종전 MOU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와 레바논에서의 완전한 휴전은 양해각서 초안에 포함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언급을 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동시에 이란 내부에서 합의가 머잖았다는 신호도 감지된다고요?

[기자]
네, 이란 국영 매체는 전쟁 첫날 미국 공습으로 숨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준비 본부가 구성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대한 장례식을 치르기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건데, 아직 장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전문가들은 최고지도자 장례를 준비한다는 건 미국과의 합의가 곧 체결된다는 신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장기 휴전에 들어간 뒤에나 성대한 국장이 가능한 만큼, 사실상 전쟁 종식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입니다.

[앵커]
이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또 군사적 충돌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이란 타스님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게슘섬 인근에서 이란 혁명 수비대 방공망이 미군 드론을 탐지해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

타스님은 이 소식을 단독 보도로 전하면서 자세한 정보는 추가 발표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SNS에는 어두운 밤하늘에 섬광이 번쩍이고 기관총 소리가 이어지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이번 주에만 수 차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교전을 벌이며 물밑 협상 와중에도 군사적 긴장을 이어갔는데요.

이란 전문가인 하미드레자 아지지는 SNS에서 낮에는 합의가 임박했다고 예고했다가 밤에는 교전을 주고받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김잔디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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