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미국, 이란과 양해각서 동맹에 공유...종전 임박?

[뉴스퀘어 2PM] 미국, 이란과 양해각서 동맹에 공유...종전 임박?

2026.05.29.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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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혁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90일 넘게 이어지는 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중동 상황 이란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이 이란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 실무 협의를 마무리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밴스 부통령도 이란과 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잠재적으로 앉아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시점에 다가가고 있지만, 그러려면 좀 더 진전을 이뤄야 합니다. 목표에 도달할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꽤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급속도로 진전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양해각서를 동맹과 돌려보고 있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김혁]
회람하고 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되짚어보면 지난 50일 정도 휴전기간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 가운데서 이란 내부에서 강경파와 협상파와 분열이 있었다든지 아니면 특정 세력이 정권을 잡고 있다든지 다양한 얘기들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 게 그런 상황에서도 양측 간에 물밑협상이 진행됐었던 것 같고 물밑협상의 조그만 결과가 지금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동맹국들과 회람을 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아마 동맹국들은 가장 중요한 게 이스라엘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중재국인 파키스탄, 또 파키스탄 외무장관 같은 경우는 오늘 미국으로 방문해서 루비오 국무장관과 협의를 하기로 되어 있고요. 그리고 일부 중동의 걸프국가들 사우디아라비아라든지 UAE, 카타르 정도와 회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스라엘의 반응이 어떻게 될지 그 부분을 조심스럽게 주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언론에 알려진 초안 내용을 보면 기존에 전해진 것과 비교해서 다른 점이 있을까요?

[김혁]
최종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일부 소식통에 의해서 나오는 내용들은 이슬라마바드 선언 정도로 명명되지 않을까 라는 그런 추측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번에 나오는 양해각서가 양쪽에서 서명하게 된다면 앞으로 실행을 하기 위한 양측 간에 최소공약수 정도의 내용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서 양측은 모두 물러서지 않았다는 그런 주장을 각국에 해야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 양해각서를 한 장에서 두 장 정도의 짧은 문건이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제시됐다고 하더라도 아마 이 부분을 저희가 해석하기는 되게 모호할 것 같다는 그런 예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양해각서 전해진 내용을 보면 첫 번째가 이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이 들어 있다고 정리해 드렸는데 악시오스 보도 내용이거든요. 이 부분은 그동안에는 이란이 양해각서에는 핵 문제는 다루지 않고 일단 종전을 하고 그 이후에 핵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는데 이란이 물러섰다고 봐야 될까요?

[김혁]
겉으로 보면 물러선 것처럼 볼 수 있겠지만 저 문구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게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란은 엊그제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두 차례나 공식석상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을 했던 것처럼 이란은 핵무기를 소유하고자 했다는 발언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단 NPT에 참여한 국가로서 최소한의 평화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거기 때문에 이번에 나오는 각서 문건에서 만약에 핵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 아마 핵무기를 추진하지 않겠다라는 그 정도의 문서가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농축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겠다든지 이런 부분은 향후 협상에서 다루어져야 될 것 같고 이란에게 있어서 핵농축이라는 거는 단순한 기술적인 실력보다는 주권과 같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핵농축에 대한 포기를 이란 측에서 쉽게 내려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선에서 합의가 이뤄질지 지켜봐야겠고 김 교수님도 나오시면서 이란의 가장 큰 문제가 경제 문제다 이 부분을 강조해 주셨는데 지금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동 주변국들 자금을 동원해서 경제적 보상을 하겠다,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같아요. 이란이 받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보십니까?

[김혁]
실질적으로 협상을 양측에서 하고 있는데 이란이 내려놔야 될 건 4가지가 있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핵동탄호 해서 핵을 포기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동맹국들, 저항의 축이라고 해서 세력들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부분. 그리고 탄도미사일,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이렇게 되는데요. 반면에 미국이 내려놔야 될 카드는 제재 해제나 경제적인 보장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만약에 경제적 보장을 체계화하지 않고 제도화하지 않는다고 하면 이번 협상의 자리에 나올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란은 어떤 형식이든 경제적 보상, 그리고 국제사회로부터 정상적인 국가로서 자리를 되찾아가는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란매체는 양해각서 관련된 부분을 부인하고 있고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이란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김혁]
이란이 공식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지 않지만 어제 이란의 국영방송에서 협상 자체가 진행되고 있고 어느 정도 진전이 있다는 그런 의견은 발표했습니다. 다만 어쨌든 이란에서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최종 승인 단계가 남아 있는 것이고 남아 있고 모즈타바로부터 승인을 받는 시간이 아무래도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길어지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마 이 부분도 어느 정도 이란 내에서 정리되지 않았을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막판 협상이 진행되는 사이에 미국과 이란은 공습을 주고받잖아요. 이건 막판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봐야 됩니까?

[김혁]
협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 미국과 이란 측 모두 그 안에서는 강경세력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란 같은 경우도 최소한 20% 정도는 미국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강경파들이 성직자들 내에도 있을 것이고 국회의원 내에도 있을 것이고 행정부 내에도, 혁명수비대 내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를 달래기 위한 하나의 제스처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합의문들이 이번 주 초부터 해서 계속 나오기 시작하면서 공화당 내부적으로 불만 있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건 내부 민심을 달래기 위한 그런 취지가 아닐까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의회에 전후 경제 복구와 민생 안정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는데 출연했을 때도 이란의 경제 상황이 상당히 안 좋다는 것을 많이 말씀해 주셨는데 이후에 더 심각하게 어려워진 부분이 있을까요?

[김혁]
휴전이 진행되고 나서 50일 동안 이란의 현지 화폐는 18% 정도 평가절하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전에 한번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난 4월 21일 발표된 올해 최저임금이 그 당시에는 우리 돈으로 환산해 보면 대략 16만 원 정도가 됐었거든요. 월 최저임금이. 그런데 오늘자 환율로 다시 환산을 해 보면 그 임금이 13만 원 정도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더 내려갔습니다. 현지 환율이 평가절하가 되다 보니까요. 그런 반면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기본적인 달걀 한 판, 닭고기 1kg 이런 것들을 보시면 월 최저임금은 우리나라의 한 6% 정도 수준인데요. 물가는 90% 정도 수준입니다. 결국에는 13만 원을 받아서 달걀 1판과 닭고기를 사는데. .. 지금 이란 정부에서도 이런 부분들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이틀 전부터 해서 다시 88일 정도 막혀 있었던 인터넷을 자유롭게 했습니다. 아직까지 완벽하게 정상화는 되지 않았지만 80% 정도 수준까지는 인터넷이 정상화가 되면서 일반 시민들에 대한 민심을 다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면에도 나오는 것처럼 이 화면이 어제자 화면입니다. 지금 젊은 여성들을 보시면 아무도 히잡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란의 모습과는 사뭇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2020년 이란 여성들이 히잡을 쓰고 벗고 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해 달라는 그런 목소리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이란 정부도 아주 강경하게 대응하는 듯했지만 실질적으로 이번 전쟁을 통해서 그리고 휴전 기간 동안 문화적인 부분에 있어서 개방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란도 외부적으로 미국과의 대응을 해야 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란 내부적인 민심을 다잡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제재가 해제되어야 되는 것이고 그런 제재 해제를 통해서 저렇게 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해야지만 어쨌든 전쟁 이후에 복구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 전쟁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이란에 대한 경제난은 꾸준하게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JCPOA에서 탈퇴한 이후 최대 압박 정책을 통해서 이란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받았는데 이번에 전쟁을 하면서 지난 90일간 이란 내부적으로 세 가지 악재가 생긴 것이 첫 번째는 역봉쇄로 인해서 원유를 생산할 수도 없고 저장할 수도 없고 판매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고요. 두 번째는 전쟁을 통해서 대략 2만 3000여 곳 정도의 생산시설과 제조시설이 피해를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100만 명 정도의 실직자들이 발생한 상황이고 직접 피해를 본 사람들이 100만 명이라고 하면 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인원들을 계산해 보면 200만 명 이상이 이번 전쟁으로 해서 직장을 잃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 봐야 될 것은 이란이 중동지역 내 걸프 특히나 아랍에미리트를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는 이란이 오랫동안 제재받는 과정에서 우회 무역, 이란이 UAE를 거쳐서 특히나 두바이나 이런 데를 거쳐서 우회 무역을 하면서 자금 세탁이나 뒤로 들어가는 우회 무역의 자금들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UAE가 많은 폭격을 받고 피해를 보면서 그런 자금들을 다 동결시켜놨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기존에 있었던 민생고에다가 실직 사태, 우회 무역의 경로까지 차단되면서 실질적으로 이란은 겉으로는 안정화를 찾아가는 듯 보이지만 이 부분이 조금 더 길어진다면 다시 한 번 이란 국민들이 민생고로 결국에는 배고파서 다시 거리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영상만 본다면 이란이 평화로운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민심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혁]
이란 국민들에게 있어서 핵 주권도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당장 먹고 살 수 있는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되어야 되는 것이 가장 우선시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협상도 중요하고 또 종전 이후에 민심을 달래는 데도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관련해 자세히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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