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4개국 "해양 안보 공동 대응"...중국 "제3국 겨냥 안 돼"

쿼드 4개국 "해양 안보 공동 대응"...중국 "제3국 겨냥 안 돼"

2026.05.27. 오전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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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기로 인도 태평양에서 공동 해양 감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태평양 안보협의체, 쿼드 4개국 외교장관이 인도 뉴델리에서 만났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는 공동으로 인도 태평양 해양을 감시하고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인도 태평양 해양 감시 협력 기구가 출범합니다. 이 기구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각국의 해양 감시 역량을 활용해 정보 공유를 강화할 것입니다.]

쿼드 4개국은 우선 인도양에 해양 감시를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인도양과 이어지는 페르시아만과 홍해에서 이란이나 그 대리 세력이 또다시 통행을 막는 일이 없도록 미리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조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국제 에너지 공급망에 막대한 타격이 발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를 위해 바다에서 벌어지는 모든 활동과 상황을 분석한 '해양 영역 인식 정보'를 인도 태평양 인접국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쿼드 4개국이 해양 안보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에너지 안보 구상과 핵심광물 협력 체계를 함께 출범시킨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쿼드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대립을 조장하는 행태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국가 간의 협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해야 하며 어떤 제3국도 겨냥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습니다. 또한 배타적인 파벌이나 블록을 만들어 대립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쿼드 4개국은 공동 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북한과 군사적 협력을 심화하는 국가에 우려를 표한다"며 러시아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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