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종전 협상 신경전에 1,507원에 마감

원·달러 환율, 종전 협상 신경전에 1,507원에 마감

2026.05.27. 오전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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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체결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군사적 신경전을 벌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뉴욕 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 시장 종가보다 10원 떨어진 1,507.2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주말과 미국 공휴일인 메모리얼 데이 동안 종전 협상을 이어갔고 이란 자산의 동결 해제 등 일부 항목에서 이견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게 시장의 인식입니다.

하지만 뉴욕 장 들어 달러인덱스가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줄였고 낙관 일변도를 경계하는 듯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설치하는 이란의 기뢰부설함을 타격했다는 소식이 경계감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이란의 행동에 정당하게 반응했을 뿐 휴전은 지속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를 넘어 북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이스라엘 지상군은 전방 방어선을 넘어선 지역과 리타니 강 북쪽 지역에서 정보 기반의 표적 급습을 수행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전쟁의 종전을 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이 강하게 대립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미국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종전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스라엘의 진군은 종전 협상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외환 전문 금융 기업인 배넉번 글로벌 포렉스는 "종전이 임박했다는 예측이 우세했지만, 새로운 적대 행위가 발생했다"며 "시장은 종전 협상의 추가 전개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짚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159.36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220달러에 거래됐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866위안에서 움직였습니다.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당 943.9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21.63원에 거래됐습니다.

원·달러 환율 장중 고점은 1,516원, 저점은 1,501.2원이었고 변동 폭은 14.8원이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 중개와 한국 자금 중개 양사를 합쳐 209억 3천만 달러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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