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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복잡한 중동 정세, 알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먼저 조금 전 들어온 속보 내용부터 보겠습니다. 지금 이란과 미국이 종전협상에 다가서는가 했는데 미 중부사령부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미군이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남부를 공습했다는 거거든요. 이 내용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남성욱]
공습한 지역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부의 항구 인근으로 기뢰를 부설하려는 선박 등을 공격했다는 것이죠. 이 얘기는 이란 내부의 본토 테헤란을 공격한 것은 아니고요.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하게 되면 미국과 이란이 기뢰 제거 등 안전을 확보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 이란이 여기다 기뢰를 부설한다면 앞으로 해협 개방이 지연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중부사령부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기뢰 부설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쟁의 종전 합의와 크게 상충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공격이 이루어진 게 오랜만인 것 같은데요. 지금 시점에서 공격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남성욱]
더 이상 기뢰 부설은 안 된다는 메시지죠.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으로 기뢰 부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미국은 해협을 개방해서 유조선들이 안전하게 나와야 되는데 여기에 추가적인 기뢰를 부설한다는 것은 해협 개방의 의미가 쇠퇴되고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차원에서 자위권이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이건 이란의 더 이상 나쁜 행위, 기뢰를 부설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의 규모로 이란 남부지역을 공격한 건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란에서 또다시 그에 대해서 맞대응을 한다면 교전으로 확전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남성욱]
아마 이란은 남부 항구 쪽에 미사일 기지를 다시 복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위협 요소인 미사일 기지의 설치를 막아야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뢰 봉쇄, 또 미사일 기지의 공격을 통해서 이란이 추가적으로 저항할 수 없는, 미국을 압박하는 카드를 사전에 제거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이 밝힌 내용을 보면 이란의 미사일 발사기지와 기뢰를 부설하려던 이란 선박 등이 타격 대상이었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 일대 부근이라고 볼 수 있겠죠?
[남성욱]
그렇습니다. 지금은 기뢰 부설을 막아야 된다는 게 중부사령부의 군사적인 판단이죠. 그리고 선박 인근에 미사일 기지가 추가로 설치되면 이것 역시 주변 국가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일단 중부사령부 입장에서는 휴전 협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란의 일종의 위치, 위상을 높이는 군사시설이나 기지, 기뢰 부설은 용납할 수 없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죠.
[앵커]
확전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조금 전 들어온 또 다른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거나 이란 현지에서 폐기하는 방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한 발 물러선 것 같은데요. 이 내용은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저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봅니다. 야구경기에서 9회말 투아웃까지 되더라도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표현이 있는데 그게 핵 문제였습니다. 440kg의 고농축우라늄 60%짜리를 미국으로 반출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였는데 이건 이란의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섰다기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았다고 봅니다. 일단 미국으로 반출하는 것은 어렵고요. 또 제3국 반출도 이란이 수용하지 않을 것 같고. 이란 내에서 미국 원자력위원회 관계자 또 IAEA 국제원자력기구의 참관단이 와서 60%의 비율을 3. 69의 평화적인 수준까지 농축 비율을 기술적으로 낮출 수 있거든요. 이런 정도 되면 가장 어려운 문제인 핵 문제에 대해서 돌파구를 찾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란이 이 부분은 반드시 수용할 것이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남성욱]
이건 미국이 양보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도 이 문제를 수용하지 않을 상황은 없고요. 과거에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에 440kg을 반출하겠다는 의미도 보였는데 그렇지 않고 이란 내에서 농축을 완화하거나 폐기한다는 것은 이란의 기존 입장에서 상당히 부합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3국에서 혹은 이란 현지에서 농축우라늄을 폐기하는 걸 수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나오고 있고 조금 전 미군에서 이란 남부지역을 공습했다는 속보도 들어오기도 했는데 지금 협상 상황 어떤 상황이라고 보면 될까요?
[남성욱]
전체적인 총론은 휴전으로 종전으로 간다는 것이죠. 그런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듯이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서 양측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미국 국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나오고 있는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요. 이란 입장에서도 핵을 미국의 의도가 100%는 아니지만 이란 내에서 폐기하는 것까지 수용한다면 이란도 최대 얻어내야 될 것이 돈이거든요. 최저 300억 달러에서 최고 1000억 달러의 이란 자산들이 전 세계에 동결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도 이란의 석유자금 9조 원을 2023년에 카타르 은행 구좌에 보냈는데 이게 동결돼 있는 상태라 이란이 찾아 쓰지 못하거든요. 이란 경제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동결자금의 해제만 해 준다면 상당 부분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휴일 사이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농축우라늄 처리라는 대원칙에서 동의했지만 세부사항은 이후 60일 동안 상세하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농축우라늄 처리에 의견이 합치됐다면 앞으로 60일간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한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남성욱]
협상은 두 단계로 진행될 것입니다. 1단계로 해협 개방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해협이 오늘 군함들을 뺀다고 해서 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기뢰 부설 등 안전장치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30일 정도는 제한적인 통행만 허용할 것이고요. 그 30일 이후에는 완전 통행 자유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따로 투트랙 차원에서 60일 동안 핵 문제를 어떻게 이란 내에서 핵폐기를 할 것인지 언제 어느 지점에서, 누가 참관할 것인지. 그건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미국 원자력위원회, 이란의 원자력과학자들이 서로 절충안을 상당 기간 머리를 맞대고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선휴전 후협상의 투트랙으로 가는데. 이게 미국 조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려면 왜 협상했느냐. 2015년에 오바마 대통령 이란 핵합의와 뭐가 다르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서 두 가지 카드를 꺼내들고 있습니다. 하나는 아브라함협정 카드를 꺼내들고 있죠. 미국 워싱턴에는 유대계 인사들이 여러 가지 재정적인 지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고 있기 때문에 유대계 인사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되는데. 아브라함협정은 2020년에 이스라엘과 바레인 등 4개국이 외교관계를 맺어서 중동 국제정치의 지형을 바꿔놨거든요. 이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국가들에게 전화를 해서 이 전쟁 끝나면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맺어라. 이렇게 함으로써 유대계와 네타냐후 총리를 달래는 카드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아주 의미 있는 합의 아니면 노딜로 가겠다. 내가 하는 합의는 오바마 대통령의 합의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거를 계속 강조하면서 이란 남부에 주기적으로 공습도 병행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내도 달래야 되고 네타냐후 총리도 달래야 되고 또 협상도 해야 되고 상당히 머리가 아픈 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협상에서 호르무즈 개방에 대한 진척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양측이 핵 문제 해결에 앞서서 해협 개방에는 어느 정도 뜻을 모은 것 같은데. 그런데 이란은 아직도 주도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이란 입장에서는 최대 레버리지 카드가 해협의 통제죠. 그런데 이것을 순순히 열 때 조건을 받아내야 된다는 거죠. 그게 바로 동결자금의 해제입니다. 처음에는 통행료라는 표현을 썼다가 이제는 관리비용이라는 말을 씀으로써 점차 기존의 통행료 부과 입장에서 후퇴하고 있습니다. 통행료가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고요. 동결자금 3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만 풀면 이란 경제에 단비가 되기 때문에 이란은 모즈타바의 승인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동결자금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동시에 맞바꾸는 전략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란은 양해각서를 쓰자마자 동결자산을 해제하라는 주장인 건데 미국 주장은 어떤 건가요?
[남성욱]
미국도 동결자금을 풀어주겠다는 것인데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통행이 확보돼야 된다는 그런 요건이기 때문에 이게 시차가 있을 수는 있는데 아마 30일 동안 말씀드린 대로 기뢰를 제거하고 통행 안전을 확보하는 군사 기술적 조치를 하는 과정이 끝나야지 미국은 동결자금 해제에 승인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양측이 신뢰를 깨지 말고 평화적인 행동으로 나가야 되는데 여전히 아직은 지뢰밭 등이 곳곳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큰 틀에서는 종전으로 향하고 있지만 아직도 지뢰밭이 남아 있다는 말씀. 그중에 하나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에 헤즈볼라 상대로 공습을 강화했다는 소식이 들렸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휴일에 SNS에 성조기로 덮인 이란 지도 이런 이미지를 올렸어요. 이런 부분이 막판 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남성욱]
트럼프 대통령의 SNS 정치는 하도 일상화돼서 이란도 요즘 맞대응을 합니다. 로마가 페르시아에게 굴복했다는 2000년 전의 이야기를 꺼내들고 있고 지도 나온 대로 유나이티드 스테이스 오브 더 미들 이스트라는 이스트라는 표현을 써서 미국 성조기 미들리스트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런 것은 이미 일상화된 상황이라 심리전이 어느 정도 밀리지 않겠다는 심리전이기 때문에 협상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속보로 전해 드린 내용이 트럼픔대통령이 농축우라늄을 넘기거나 이란에서 폐기하는 방안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성욱]
마이크 폼페이오 1기 때 국무장관을 비롯해서 존 볼턴 1기 장관들도 그레이엄 린지 공화당 민주당 상원의원 등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러려면 왜 전쟁을 시작했냐. 2015년에 오바마 핵합의보다후퇴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전쟁이 잘못 시작됐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현재 이 조건으로 휴전하는 것이 세컨드 베스트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반대파들의 비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가 매우 안 좋은데 이거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요. 조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협상안은 매우 현실적일 수밖에 없다는 그런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핵심 인물들이 극비은신 중이다. 이런 상황이 협상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성욱]
직접 통화가 안 되니까 가서 결재받고 그러지 않고 몇 단계를 걸쳐서 소수의 사람만이 접근하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이것도 이란의 협상 전략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시간을 끌면 누가 힘드냐. 트럼프 대통령이 힘들다는 것이죠. 이란 지도부 입장에서는 모즈타바 지도자 승인에 시간이 걸린다고 초조하게 워싱턴을 압박하는 거죠. 강한 불만을 토로해 온 친이스라엘 성향의 그러면 양보안이 나와서 지금처럼 이란 핵폐기에 국내나 제3국 폐기까지 나올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양보를 하는 그거에 대해서 이란 정부가 고무됐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즈타바의 승인 지연 문제는 그렇게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휴전, 종전까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거라고 예상하세요?
[남성욱]
6월 14일이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이라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UFC 경기가 열린다고 합니다. 입장권이 22억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도장을 찍고 서명을 하고 6월 14일 본인의 생일파티에 UFC를 통해서 미국이 승리했다는 그림을 그리지 않을까. 그러면 2주에서 20일 정도 시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협상이 끝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기대감을 갖고 앞으로 상황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함께 중동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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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복잡한 중동 정세, 알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먼저 조금 전 들어온 속보 내용부터 보겠습니다. 지금 이란과 미국이 종전협상에 다가서는가 했는데 미 중부사령부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미군이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남부를 공습했다는 거거든요. 이 내용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남성욱]
공습한 지역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부의 항구 인근으로 기뢰를 부설하려는 선박 등을 공격했다는 것이죠. 이 얘기는 이란 내부의 본토 테헤란을 공격한 것은 아니고요.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하게 되면 미국과 이란이 기뢰 제거 등 안전을 확보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 이란이 여기다 기뢰를 부설한다면 앞으로 해협 개방이 지연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중부사령부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기뢰 부설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쟁의 종전 합의와 크게 상충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공격이 이루어진 게 오랜만인 것 같은데요. 지금 시점에서 공격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남성욱]
더 이상 기뢰 부설은 안 된다는 메시지죠.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으로 기뢰 부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미국은 해협을 개방해서 유조선들이 안전하게 나와야 되는데 여기에 추가적인 기뢰를 부설한다는 것은 해협 개방의 의미가 쇠퇴되고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차원에서 자위권이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이건 이란의 더 이상 나쁜 행위, 기뢰를 부설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의 규모로 이란 남부지역을 공격한 건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란에서 또다시 그에 대해서 맞대응을 한다면 교전으로 확전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남성욱]
아마 이란은 남부 항구 쪽에 미사일 기지를 다시 복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위협 요소인 미사일 기지의 설치를 막아야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뢰 봉쇄, 또 미사일 기지의 공격을 통해서 이란이 추가적으로 저항할 수 없는, 미국을 압박하는 카드를 사전에 제거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이 밝힌 내용을 보면 이란의 미사일 발사기지와 기뢰를 부설하려던 이란 선박 등이 타격 대상이었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 일대 부근이라고 볼 수 있겠죠?
[남성욱]
그렇습니다. 지금은 기뢰 부설을 막아야 된다는 게 중부사령부의 군사적인 판단이죠. 그리고 선박 인근에 미사일 기지가 추가로 설치되면 이것 역시 주변 국가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일단 중부사령부 입장에서는 휴전 협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란의 일종의 위치, 위상을 높이는 군사시설이나 기지, 기뢰 부설은 용납할 수 없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죠.
[앵커]
확전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조금 전 들어온 또 다른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거나 이란 현지에서 폐기하는 방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한 발 물러선 것 같은데요. 이 내용은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저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봅니다. 야구경기에서 9회말 투아웃까지 되더라도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표현이 있는데 그게 핵 문제였습니다. 440kg의 고농축우라늄 60%짜리를 미국으로 반출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였는데 이건 이란의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섰다기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았다고 봅니다. 일단 미국으로 반출하는 것은 어렵고요. 또 제3국 반출도 이란이 수용하지 않을 것 같고. 이란 내에서 미국 원자력위원회 관계자 또 IAEA 국제원자력기구의 참관단이 와서 60%의 비율을 3. 69의 평화적인 수준까지 농축 비율을 기술적으로 낮출 수 있거든요. 이런 정도 되면 가장 어려운 문제인 핵 문제에 대해서 돌파구를 찾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란이 이 부분은 반드시 수용할 것이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남성욱]
이건 미국이 양보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도 이 문제를 수용하지 않을 상황은 없고요. 과거에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에 440kg을 반출하겠다는 의미도 보였는데 그렇지 않고 이란 내에서 농축을 완화하거나 폐기한다는 것은 이란의 기존 입장에서 상당히 부합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3국에서 혹은 이란 현지에서 농축우라늄을 폐기하는 걸 수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나오고 있고 조금 전 미군에서 이란 남부지역을 공습했다는 속보도 들어오기도 했는데 지금 협상 상황 어떤 상황이라고 보면 될까요?
[남성욱]
전체적인 총론은 휴전으로 종전으로 간다는 것이죠. 그런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듯이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서 양측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미국 국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나오고 있는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요. 이란 입장에서도 핵을 미국의 의도가 100%는 아니지만 이란 내에서 폐기하는 것까지 수용한다면 이란도 최대 얻어내야 될 것이 돈이거든요. 최저 300억 달러에서 최고 1000억 달러의 이란 자산들이 전 세계에 동결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도 이란의 석유자금 9조 원을 2023년에 카타르 은행 구좌에 보냈는데 이게 동결돼 있는 상태라 이란이 찾아 쓰지 못하거든요. 이란 경제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동결자금의 해제만 해 준다면 상당 부분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휴일 사이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농축우라늄 처리라는 대원칙에서 동의했지만 세부사항은 이후 60일 동안 상세하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농축우라늄 처리에 의견이 합치됐다면 앞으로 60일간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한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남성욱]
협상은 두 단계로 진행될 것입니다. 1단계로 해협 개방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해협이 오늘 군함들을 뺀다고 해서 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기뢰 부설 등 안전장치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30일 정도는 제한적인 통행만 허용할 것이고요. 그 30일 이후에는 완전 통행 자유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따로 투트랙 차원에서 60일 동안 핵 문제를 어떻게 이란 내에서 핵폐기를 할 것인지 언제 어느 지점에서, 누가 참관할 것인지. 그건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미국 원자력위원회, 이란의 원자력과학자들이 서로 절충안을 상당 기간 머리를 맞대고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선휴전 후협상의 투트랙으로 가는데. 이게 미국 조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려면 왜 협상했느냐. 2015년에 오바마 대통령 이란 핵합의와 뭐가 다르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서 두 가지 카드를 꺼내들고 있습니다. 하나는 아브라함협정 카드를 꺼내들고 있죠. 미국 워싱턴에는 유대계 인사들이 여러 가지 재정적인 지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고 있기 때문에 유대계 인사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되는데. 아브라함협정은 2020년에 이스라엘과 바레인 등 4개국이 외교관계를 맺어서 중동 국제정치의 지형을 바꿔놨거든요. 이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국가들에게 전화를 해서 이 전쟁 끝나면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맺어라. 이렇게 함으로써 유대계와 네타냐후 총리를 달래는 카드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아주 의미 있는 합의 아니면 노딜로 가겠다. 내가 하는 합의는 오바마 대통령의 합의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거를 계속 강조하면서 이란 남부에 주기적으로 공습도 병행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내도 달래야 되고 네타냐후 총리도 달래야 되고 또 협상도 해야 되고 상당히 머리가 아픈 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협상에서 호르무즈 개방에 대한 진척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양측이 핵 문제 해결에 앞서서 해협 개방에는 어느 정도 뜻을 모은 것 같은데. 그런데 이란은 아직도 주도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이란 입장에서는 최대 레버리지 카드가 해협의 통제죠. 그런데 이것을 순순히 열 때 조건을 받아내야 된다는 거죠. 그게 바로 동결자금의 해제입니다. 처음에는 통행료라는 표현을 썼다가 이제는 관리비용이라는 말을 씀으로써 점차 기존의 통행료 부과 입장에서 후퇴하고 있습니다. 통행료가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고요. 동결자금 3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만 풀면 이란 경제에 단비가 되기 때문에 이란은 모즈타바의 승인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동결자금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동시에 맞바꾸는 전략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란은 양해각서를 쓰자마자 동결자산을 해제하라는 주장인 건데 미국 주장은 어떤 건가요?
[남성욱]
미국도 동결자금을 풀어주겠다는 것인데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통행이 확보돼야 된다는 그런 요건이기 때문에 이게 시차가 있을 수는 있는데 아마 30일 동안 말씀드린 대로 기뢰를 제거하고 통행 안전을 확보하는 군사 기술적 조치를 하는 과정이 끝나야지 미국은 동결자금 해제에 승인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양측이 신뢰를 깨지 말고 평화적인 행동으로 나가야 되는데 여전히 아직은 지뢰밭 등이 곳곳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큰 틀에서는 종전으로 향하고 있지만 아직도 지뢰밭이 남아 있다는 말씀. 그중에 하나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에 헤즈볼라 상대로 공습을 강화했다는 소식이 들렸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휴일에 SNS에 성조기로 덮인 이란 지도 이런 이미지를 올렸어요. 이런 부분이 막판 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남성욱]
트럼프 대통령의 SNS 정치는 하도 일상화돼서 이란도 요즘 맞대응을 합니다. 로마가 페르시아에게 굴복했다는 2000년 전의 이야기를 꺼내들고 있고 지도 나온 대로 유나이티드 스테이스 오브 더 미들 이스트라는 이스트라는 표현을 써서 미국 성조기 미들리스트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런 것은 이미 일상화된 상황이라 심리전이 어느 정도 밀리지 않겠다는 심리전이기 때문에 협상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속보로 전해 드린 내용이 트럼픔대통령이 농축우라늄을 넘기거나 이란에서 폐기하는 방안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성욱]
마이크 폼페이오 1기 때 국무장관을 비롯해서 존 볼턴 1기 장관들도 그레이엄 린지 공화당 민주당 상원의원 등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러려면 왜 전쟁을 시작했냐. 2015년에 오바마 핵합의보다후퇴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전쟁이 잘못 시작됐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현재 이 조건으로 휴전하는 것이 세컨드 베스트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반대파들의 비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가 매우 안 좋은데 이거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요. 조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협상안은 매우 현실적일 수밖에 없다는 그런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핵심 인물들이 극비은신 중이다. 이런 상황이 협상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성욱]
직접 통화가 안 되니까 가서 결재받고 그러지 않고 몇 단계를 걸쳐서 소수의 사람만이 접근하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이것도 이란의 협상 전략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시간을 끌면 누가 힘드냐. 트럼프 대통령이 힘들다는 것이죠. 이란 지도부 입장에서는 모즈타바 지도자 승인에 시간이 걸린다고 초조하게 워싱턴을 압박하는 거죠. 강한 불만을 토로해 온 친이스라엘 성향의 그러면 양보안이 나와서 지금처럼 이란 핵폐기에 국내나 제3국 폐기까지 나올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양보를 하는 그거에 대해서 이란 정부가 고무됐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즈타바의 승인 지연 문제는 그렇게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휴전, 종전까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거라고 예상하세요?
[남성욱]
6월 14일이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이라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UFC 경기가 열린다고 합니다. 입장권이 22억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도장을 찍고 서명을 하고 6월 14일 본인의 생일파티에 UFC를 통해서 미국이 승리했다는 그림을 그리지 않을까. 그러면 2주에서 20일 정도 시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협상이 끝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기대감을 갖고 앞으로 상황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함께 중동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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