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의 현실..."기름값 안정, 2027년이나 돼야"

종전의 현실..."기름값 안정, 2027년이나 돼야"

2026.05.25.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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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 종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유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수급의 완전한 정상화는 올해 안에는 사실상 어렵고 내년은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시장의 시선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시점에 쏠려 있습니다.

유가 하락이라는 기대감이 앞서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온도 차는 큽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기뢰 제거와 항로 확보인데, 최소 4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알 칸스 / 영국 국방부 무력 담당 장관 : 기뢰 일부는 폭파되거나 떠내려갔겠지만, 보험사들은 선박 통과를 위한 절대적인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이 확인돼도 비용 구조는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위험 요소가 여전하다고 판단하는 시장이 장기간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알렉시스 엘렌더 / 선박정보업체 분석가 : 전쟁 전 상황으로의 완전한 회복은 어렵습니다. 해상 보험료는 여전히 높을 것이고, 운항 시 리스크 프리미엄도 계속 붙을 겁니다.]

이러한 물류와 금융 비용 때문에 에너지 시장의 실질적인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합니다.

전문가들은 공급망의 물리적 복구와 수급 균형 회복까지 길게는 내년까지 장기적인 안정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빈 다스 / 원유 분석가 : 공급망이 무너진 상태라 정상적인 시장 흐름을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정유업계는 시장 심리는 즉각 반응하겠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안정까지는 단계적이고 느린 복구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합니다.

종전이 유가 하락의 신호탄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공급망 정상화라는 물리적 과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유가의 변동성은 당분간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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