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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지금까지 개발한 것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스타십(Starship) 신형 모델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모델은 NASA가 향후 달 착륙 임무에 핵심 수단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업그레이드 우주선입니다.
새롭게 설계된 초대형 로켓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회사 상장 계획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첫 공개 비행에 나섰습니다. 로켓은 미국 텍사스 남단의 스타베이스 신규 발사대에서 발사됐으며, 당초 목요일 저녁 발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발사대의 막판 기술 문제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이번 비행은 머스크가 궁극적으로 인간을 화성으로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스타십의 12번째 시험 비행입니다. 기존 세대 스타십의 마지막 비행은 지난해 10월이었으며, 이번에 등장한 3세대 버전, 이른바 'V3'는 이전 모델보다 1미터 이상 커진 길이 407피트(약 124미터)에 달합니다. 엔진 추력도 대폭 강화됐으며, 1단 부스터는 귀환 시 방향 제어에 쓰이는 그리드 핀의 숫자를 줄이는 대신 크기와 강도를 키웠습니다. 33기의 메인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이송관도 스페이스X의 팰컨9 1단 부스터에 맞먹는 수준으로 크게 재설계됐습니다. 우주선 본체에는 카메라 수 증가, 항법·컴퓨터 성능 향상, 미래의 도킹 및 달 탐사를 위한 도킹 콘도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비행은 약 1시간 동안 지구 반 바퀴를 도는 궤적으로 진행됐으며, 중간에 시험용 스타링크 위성 20기를 성공적으로 분리·배출했습니다. 우주선은 일부 엔진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최종 목적지인 인도양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거의 완전한 통제 상태를 유지한 채 수직 자세로 인도양에 돌진했고, 착수 직후 옆으로 넘어지며 폭발했습니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이 마지막 폭발은 예상된 시나리오였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연속된 시험 비행에서 공중 폭발로 잔해가 대서양에 쏟아졌던 상황의 재발을 우려했으나, 이번에는 마지막 순간 전까지 대형 폭발 없이 비행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이번 비행에서 어떠한 장비도 회수하지는 않았으며, 1단 부스터는 멕시코만에 추락했습니다. 스타십은 기본적으로 완전 재사용을 목표로 개발 중으로, 발사대에 설치된 거대한 기계 팔로 귀환하는 로켓을 공중에서 붙잡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스타십의 당면 과제는 화성이 아닌 달입니다. NASA는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두 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며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달 착륙선 개발을 맡기고 있습니다. 스타십은 이미 여러 차례의 시험 비행을 통해 약 1시간 동안 우주 경계 영역까지 도달한 바 있는 반면,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의 블루문(Blue Moon) 착륙선은 아직 한 번도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올해 안에 달 시험 비행을 위한 시제품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NASA는 지난 4월 4명의 우주비행사가 참여한 달 근접 비행에 이어, 내년에는 지구 궤도에서 실제 도킹 시험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 아르테미스 III 임무에서는 우주비행사들이 오리온 캡슐과 스타십 또는 블루문과의 도킹 절차를 연습하게 됩니다. 이어 2028년에는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IV 임무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 투입 기종은 스타십과 블루문 가운데 더 안전하고 먼저 준비를 마친 착륙선이 될 전망입니다. 이 임무가 성공하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류가 달에 발을 딛게 됩니다.
NASA의 구상은 단순 착륙에 그치지 않습니다. 달 남극 인근에 우주비행사와 로봇이 함께 운영하는 상설 달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향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YTN digital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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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설계된 초대형 로켓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회사 상장 계획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첫 공개 비행에 나섰습니다. 로켓은 미국 텍사스 남단의 스타베이스 신규 발사대에서 발사됐으며, 당초 목요일 저녁 발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발사대의 막판 기술 문제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이번 비행은 머스크가 궁극적으로 인간을 화성으로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스타십의 12번째 시험 비행입니다. 기존 세대 스타십의 마지막 비행은 지난해 10월이었으며, 이번에 등장한 3세대 버전, 이른바 'V3'는 이전 모델보다 1미터 이상 커진 길이 407피트(약 124미터)에 달합니다. 엔진 추력도 대폭 강화됐으며, 1단 부스터는 귀환 시 방향 제어에 쓰이는 그리드 핀의 숫자를 줄이는 대신 크기와 강도를 키웠습니다. 33기의 메인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이송관도 스페이스X의 팰컨9 1단 부스터에 맞먹는 수준으로 크게 재설계됐습니다. 우주선 본체에는 카메라 수 증가, 항법·컴퓨터 성능 향상, 미래의 도킹 및 달 탐사를 위한 도킹 콘도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비행은 약 1시간 동안 지구 반 바퀴를 도는 궤적으로 진행됐으며, 중간에 시험용 스타링크 위성 20기를 성공적으로 분리·배출했습니다. 우주선은 일부 엔진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최종 목적지인 인도양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거의 완전한 통제 상태를 유지한 채 수직 자세로 인도양에 돌진했고, 착수 직후 옆으로 넘어지며 폭발했습니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이 마지막 폭발은 예상된 시나리오였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연속된 시험 비행에서 공중 폭발로 잔해가 대서양에 쏟아졌던 상황의 재발을 우려했으나, 이번에는 마지막 순간 전까지 대형 폭발 없이 비행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이번 비행에서 어떠한 장비도 회수하지는 않았으며, 1단 부스터는 멕시코만에 추락했습니다. 스타십은 기본적으로 완전 재사용을 목표로 개발 중으로, 발사대에 설치된 거대한 기계 팔로 귀환하는 로켓을 공중에서 붙잡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스타십의 당면 과제는 화성이 아닌 달입니다. NASA는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두 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며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달 착륙선 개발을 맡기고 있습니다. 스타십은 이미 여러 차례의 시험 비행을 통해 약 1시간 동안 우주 경계 영역까지 도달한 바 있는 반면,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의 블루문(Blue Moon) 착륙선은 아직 한 번도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올해 안에 달 시험 비행을 위한 시제품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NASA는 지난 4월 4명의 우주비행사가 참여한 달 근접 비행에 이어, 내년에는 지구 궤도에서 실제 도킹 시험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 아르테미스 III 임무에서는 우주비행사들이 오리온 캡슐과 스타십 또는 블루문과의 도킹 절차를 연습하게 됩니다. 이어 2028년에는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IV 임무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 투입 기종은 스타십과 블루문 가운데 더 안전하고 먼저 준비를 마친 착륙선이 될 전망입니다. 이 임무가 성공하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류가 달에 발을 딛게 됩니다.
NASA의 구상은 단순 착륙에 그치지 않습니다. 달 남극 인근에 우주비행사와 로봇이 함께 운영하는 상설 달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향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YTN digital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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