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합의 임박 아냐...핵 논의 불가"...미 "일부 진전...핵 포기해야"

이란 "합의 임박 아냐...핵 논의 불가"...미 "일부 진전...핵 포기해야"

2026.05.23.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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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물꼬를 트기 위한 중재국 인사들이 잇따라 테헤란을 방문한 가운데, 이란은 합의 임박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도 협상에 일부 진전은 있다면서도 핵 문제에서는 물러서지 않으면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이란 간 종전협상 중재의 핵심 인사인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카타르 인사들이 테헤란에 총집결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들과 만나 이견 조율에 나섰지만,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런 방문이 결정적 상황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 알아라비야가 즉각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합의문 초안이 마련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 선을 그은 겁니다.

이란 외무부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특히 "이번 협상의 초점은 종전"이라며 핵 사안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현 단계에서 핵 문제를 논의한다면 결코 결론에 도달 수 없다"며 "지난 두세 달 동안 미국이 저지른 범죄로 의견 차이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역시 협상 과정에서 일부 진전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반출 등 핵 보유 금지가 선결 조건임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곧 끝낼 것입니다. 곧 끝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국외에서 열릴 예정인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결혼식에 불참한다며 "중요한 때 백악관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지켜보며 합의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정보수장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가족 간호를 이유로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란의 '임박한 핵 위협'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이란전쟁과 관련해 백악관의 신임을 잃어 사실상 경질된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강연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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