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합의 임박 아니다...미국과 의견 차이 커"

이란 "합의 임박 아니다...미국과 의견 차이 커"

2026.05.23. 오전 06: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결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고 IRIB 방송 등 이란 관영 매체가 현지 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IRIB 자회사 IRINN 인터뷰에서, 중재국 파키스탄의 육군 참모총장이 이란을 방문한 데 대해, 이 방문이 반드시 어떤 전환점이나 결정적 상황에 이르렀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협상 과정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지난 두세 달 동안 미국이 저지른 범죄 이후 이란과 미국 사이에 의견 차이가 매우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몇 차례 방문이나 협상으로 결론에 이를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외교는 시간이 걸리고,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전달하고자 모든 기회를 활용한다"고 말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카타르 대표단이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났다면서도, "몇몇 나라가 종전과 긴장 고조 방지를 위해 선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는 가치 있는 일이지만, 공식 중재자는 파키스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이번 협상의 초점은 종전에 있고, 현 단계에서 핵 사안과 관련한 논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 가입국으로서 평화적 목적을 위한 핵에너지 사용 권리를 가진다"며,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현 단계에서 이런 문제들을 논의한다면 결코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며, "앞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지만, 입장 차가 너무 커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상대방이 비합리적 요구를 하며 협상 테이블을 부수고 이란을 공격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미국이 두 차례에 걸쳐 핵 협상 도중 이란을 공격한 사실을 거론했습니다.

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라고 주장하는 선박 공격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송 알아라비야는 즉각적이고 무조건인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이 담긴 미국과 이란의 합의문 초안을 단독 입수했다며, 몇 시간 안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