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도 못 피했다...전쟁이 불붙인 미국 내 산업 양극화

월마트도 못 피했다...전쟁이 불붙인 미국 내 산업 양극화

2026.05.22.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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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으로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서비스업 경기는 둔화하고 제조업은 호조를 보이며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도 비용 급등으로 향후 실적 전망이 꺾이며 전쟁의 후폭풍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최대의 유통 업체인 월마트도 이란 전쟁 발 고유가의 악몽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물류비 증가분이 이익 증가분을 상쇄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내년 주당 순이익 전망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주가는 7% 넘게 하락했습니다.

월마트는 창고형 매장인 샘스 클럽 등 미국 전역에 5,200개 매장과 자체 물류 배송망을 두고 있어 유가 상승이 물류비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7.3% 늘었지만, 지갑이 얇아진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을 찾아 월마트로 온 '불황형 호조'입니다.

[존 퍼너 / 월마트 최고경영자 : 미국 소비자들은 물가 압박을 느끼고 가성비 좋은 월마트를 찾고 있어 장기 가격 인하를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핵심인 서비스업의 경기 둔화는 이제 월마트 같은 대기업을 넘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S&P 글로벌이 중소, 중견 기업을 위주로 조사한 5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 관리자 지수, PMI는 50.9로 전월은 물론 전망치보다 낮았습니다.

PMI는 정부 통계보다 최소 1~2달 먼저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미국 경제의 약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경기 둔화는 4월엔 대기업에 국한됐지만, 5월엔 중소, 중견기업으로 확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제조업 PMI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55.3으로 전월과 전망치를 웃돌며 전쟁 이후 미국 내 산업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S&P 글로벌은 제조업 PMI가 물가 상승과 공급 차질을 우려한 고객사들의 선제적 재고 축적을 반영했다고 짚어 제조업 PMI 상승 역시 '불황형 호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제공 : 월마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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