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매파' 인사 "미국 기업·소비자가 얼마나 충격 견뎌내느냐가 금리 인상 결정"

미국 연준 '매파' 인사 "미국 기업·소비자가 얼마나 충격 견뎌내느냐가 금리 인상 결정"

2026.05.22. 오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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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서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인사인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민간 부문의 충격 감내가 금리 인상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킨 총재는 공개 행사 연설에서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최근 수년간 벌어진 일련의 공급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지가 연준의 통화 정책 대응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준이 최근 공급 충격을 관망하며 금리 인상 없이 지나치는 여유를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해 "기업과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가 어느 정도 잘 버틸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소비자 심리 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와중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지출을 이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실질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고 세금 환급이 줄고 저렴한 대체품 선택지에도 한계에 이르게 됐을 때도 소비자들이 지출 의지를 유지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최근 유가 상승으로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잘 고정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5년 넘게 웃도는 지금, 반복되는 파도의 누적 영향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붙잡아두는 닻을 느슨하게 만들 위험이 있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바킨 총재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기술혁신이 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전자 상거래 발전에서 우리가 봐온 것과 같이 기술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새로운 공급원을 만들어내는 잠재력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바킨 총재는 올해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에서 투표권은 없지만, 이 같은 발언은 연준 위원 중 다수가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방향으로 정책 견해를 바꾼 가운데 나왔습니다.

전날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수 참석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계속 웃돌 경우 일정 수준의 통화 긴축이 적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발언을 지속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은 미 동부 시간으로 오는 22일 공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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