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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정권 교체에 상관없이 쿠바를 돕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 독립 기념일을 맞아선 "불량 국가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쿠바 정권을 상대로 으름장을 놨습니다.
쿠바계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쿠바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는데 쿠바 정권을 압박하는 한편 흔들리는 미국 내 쿠바계 표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정권은 건국의 애국자들이 피 흘리고 목숨 바쳐 세운 국가를 배신했다"며 쿠바 공산주의 정부가 정치적 자유를 유린하고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본토에서 불과 145km 떨어져 적대적 외국군과 정보기관, 테러 조직을 품고 있는 불량 국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의 결의는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권 교체에 상관없이 도울 것이라며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바로 다음 날 강경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미국 압송으로 "여기는 우리 지역이며 미국을 위협하는 자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메시지를 쿠바에 전달한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루비오 장관도 5분 분량의 스페인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의 쿠바 국민 지원 용의를 부각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쿠바인이 하루 22시간 전기가 없는 상태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는 미국의 석유 봉쇄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이유는 여러분의 나라를 장악한 자들이 수십억 달러를 착취했지만, 그 어떤 것도 국민을 돕는 데 쓰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난 원인으로 쿠바의 막후 실세인 라울 카스트로 전 공산당 총서기가 30년 전 설립한 군산 복합 국영기업 가에사(GAESA)를 지목하며 "쿠바는 가에사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쿠바 간의 새로운 관계를 제안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가에사가 아닌 쿠바 국민과 직접 맺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쿠바에 1억 달러(1,500억 원)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의향이 있으며 이는 가톨릭 교회나 신뢰할 수 있는 자선 단체를 통해 쿠바 국민에게 직접 배분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와 함께 경제 활동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쿠바를 미래 모델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 국민과 양국 간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의 메시지는 쿠바의 현재 위기가 미국의 제재보다는 쿠바 지도부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쿠바 국민에게 직접 변화를 호소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정권과 국민을 분리함으로써 쿠바 주민들에 대한 미국의 우호적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300만 명 규모의 미국 내 쿠바계 유권자 표심을 겨냥한 것이기도 한데 쿠바계 유권자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 정권에 충분히 강경하지 않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공산당 총서기에 대한 기소장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카스트로 전 총서기는 지난 1996년 쿠바 망명 단체가 운용하던 항공기들을 격추하도록 쿠바군에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쿠바 정권의 막후 실세로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카스트로 전 총서기를 기소함으로써 쿠바 지도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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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계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쿠바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는데 쿠바 정권을 압박하는 한편 흔들리는 미국 내 쿠바계 표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정권은 건국의 애국자들이 피 흘리고 목숨 바쳐 세운 국가를 배신했다"며 쿠바 공산주의 정부가 정치적 자유를 유린하고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본토에서 불과 145km 떨어져 적대적 외국군과 정보기관, 테러 조직을 품고 있는 불량 국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의 결의는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권 교체에 상관없이 도울 것이라며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바로 다음 날 강경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미국 압송으로 "여기는 우리 지역이며 미국을 위협하는 자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메시지를 쿠바에 전달한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루비오 장관도 5분 분량의 스페인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의 쿠바 국민 지원 용의를 부각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쿠바인이 하루 22시간 전기가 없는 상태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는 미국의 석유 봉쇄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이유는 여러분의 나라를 장악한 자들이 수십억 달러를 착취했지만, 그 어떤 것도 국민을 돕는 데 쓰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난 원인으로 쿠바의 막후 실세인 라울 카스트로 전 공산당 총서기가 30년 전 설립한 군산 복합 국영기업 가에사(GAESA)를 지목하며 "쿠바는 가에사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쿠바 간의 새로운 관계를 제안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가에사가 아닌 쿠바 국민과 직접 맺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쿠바에 1억 달러(1,500억 원)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의향이 있으며 이는 가톨릭 교회나 신뢰할 수 있는 자선 단체를 통해 쿠바 국민에게 직접 배분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와 함께 경제 활동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쿠바를 미래 모델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 국민과 양국 간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의 메시지는 쿠바의 현재 위기가 미국의 제재보다는 쿠바 지도부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쿠바 국민에게 직접 변화를 호소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정권과 국민을 분리함으로써 쿠바 주민들에 대한 미국의 우호적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300만 명 규모의 미국 내 쿠바계 유권자 표심을 겨냥한 것이기도 한데 쿠바계 유권자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 정권에 충분히 강경하지 않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공산당 총서기에 대한 기소장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카스트로 전 총서기는 지난 1996년 쿠바 망명 단체가 운용하던 항공기들을 격추하도록 쿠바군에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쿠바 정권의 막후 실세로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카스트로 전 총서기를 기소함으로써 쿠바 지도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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