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항로 인도·기뢰 제거 명분 통행료 예고 언급
" '프로젝트 프리덤' 관련국에는 지정항로 차단"
지정 항로, 미중 정상회담 종료 하루 만에 언급
이란 국영 방송 "호르무즈 통제 확고…유럽도 협상"
" '프로젝트 프리덤' 관련국에는 지정항로 차단"
지정 항로, 미중 정상회담 종료 하루 만에 언급
이란 국영 방송 "호르무즈 통제 확고…유럽도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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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한 지정 항로를 마련하고 통행료를 징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의견 일치를 확인한 미중 정상회담 종료 하루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양일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의 주요 정치인, 에브라힘 아지지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내용입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을 관리하기 위한 전문화된 체계와 지정 항로를 마련했으며,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상업용 선박과 이란에 협조하는 이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면서, "해당 제도로 제공되는 전문 서비스에 대해서는 통행료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정 항로 인도나 기뢰 제거, 해상 안전 감시 등을 명분으로 비용을 걷겠다고 나올 거로 추측됩니다.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선박에만 비용을 받겠다는 건지, 아니면 반강제로 모든 선박에 수수료를 걷겠다는 건지는 불분명합니다.
아지지는 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관련국들은 해당 항로를 이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발 묶인 민간 선박의 안전 통행을 지원하겠다며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했다가 35시간 만에 중단한 작전을 언급한 겁니다.
이란의 지정 항로 언급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공감대를 이룬 미중 정상회담 종료 하루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미중 정상회담 기간에도 이란은 이란 해군과 협의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우리 입장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돼 있으며, 우리와 전쟁 중인 국가의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도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이란의 통제 질서가 차질 없이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 국가들도 혁명수비대 해군과 해역 통과를 위한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지정 항로' 발표를 예고하면서도 이란은 국가 주권과 국제 무역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미중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통행료 징수 반대에 뜻을 같이하자 협상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김진호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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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한 지정 항로를 마련하고 통행료를 징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의견 일치를 확인한 미중 정상회담 종료 하루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양일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의 주요 정치인, 에브라힘 아지지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내용입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을 관리하기 위한 전문화된 체계와 지정 항로를 마련했으며,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상업용 선박과 이란에 협조하는 이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면서, "해당 제도로 제공되는 전문 서비스에 대해서는 통행료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정 항로 인도나 기뢰 제거, 해상 안전 감시 등을 명분으로 비용을 걷겠다고 나올 거로 추측됩니다.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선박에만 비용을 받겠다는 건지, 아니면 반강제로 모든 선박에 수수료를 걷겠다는 건지는 불분명합니다.
아지지는 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관련국들은 해당 항로를 이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발 묶인 민간 선박의 안전 통행을 지원하겠다며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했다가 35시간 만에 중단한 작전을 언급한 겁니다.
이란의 지정 항로 언급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공감대를 이룬 미중 정상회담 종료 하루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미중 정상회담 기간에도 이란은 이란 해군과 협의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우리 입장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돼 있으며, 우리와 전쟁 중인 국가의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도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이란의 통제 질서가 차질 없이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 국가들도 혁명수비대 해군과 해역 통과를 위한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지정 항로' 발표를 예고하면서도 이란은 국가 주권과 국제 무역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미중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통행료 징수 반대에 뜻을 같이하자 협상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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