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이완 무기판매 논의" 발언 파장..."시진핑에 이란 압박 부탁 안해"

트럼프 "타이완 무기판매 논의" 발언 파장..."시진핑에 이란 압박 부탁 안해"

2026.05.16. 오전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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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설득을 위해 시진핑 주석에게 어떤 부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중국이 앞서 금기사항으로 제시했던 타이완 문제가 이번 미중정상회담의 뜨거운 화두였던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타이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는데요.

시 주석이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방어에 나설 거냐고 직접적으로 물었고 자신은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여부에 대해서도 시진핑 주석과 상세히 논의했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앞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결정할 겁니다. 지금 타이완을 이끌고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죠?]

이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건 미국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를 중국과 합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44년 동안 지켜왔기 때문인데요.

지난 1982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타이완에 대한 6대 보장을 발표하고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에 중국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지켜왔습니다.

6대 보장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과 무기 판매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1980년대는 아주 오래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원칙을 버린 거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다며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아니요,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내가 어쩌라는 건가요? 1982년에 서명된 합의가 있으니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라는 건가요? 아니요, 우리는 무기 판매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타이완에 16조5천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고 앞으로 20조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논란이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타이완의 우려가 클 것 같은데요. 공식 반응이 나왔죠?

[기자]
타이완은 미국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타이완 무기 판매는 미국 타이완관계법에 명시된 안보 공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린자룽 타이완 외교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타이완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반복해서 확인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타이완에 두 차례에 걸쳐 무기 판매를 시행했고 가장 최근 발표된 무기 판매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린자룽 외교부장은 또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역내 불안정의 유일한 원인이라며 중국의 시도가 타이완이 주권 민주국가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미국이 타이완에 추가 무기를 판매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방어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란과 관련한 내용도 살펴보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이란 설득을 부탁하지 않았다고 밝혔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이란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도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동의했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시진핑 주석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열도록 이란에 압박을 가하도록 했느냐는 질문에 부탁을 하면 대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요청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압력을 넣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부탁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가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절로 해협이 다시 열리기를 원할 겁니다. 중국은 그 해협에서 에너지의 약 40%를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시 주석과 이란 원유를 구매한 중국 회사들에 대한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했다며 며칠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종전안에 대해서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20년 중단한다면 괜찮지만 진짜 20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서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제거할 기술이 없다며 미국이 회수하기를 원했지만 말을 뒤집었다며, 결국은 다시 동의하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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