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 자산 해제·전쟁 보상금 지급 등 먼저 해결"
"신뢰 깬 미국…선결조건 제시는 중대한 전략 변화"
미중 정상회담 일에 강경 입장…"이란 뜻과 다르다"
"신뢰 깬 미국…선결조건 제시는 중대한 전략 변화"
미중 정상회담 일에 강경 입장…"이란 뜻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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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 종식을 논의했지만, 정작 이란에선 재제 해제 없이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이란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한 결의안이 또 다시 부결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이란 종전에 동의했다고 말했는데, 이란 내부에선 더 강경한 입장이 나왔다고요?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 입장을 반영하는 타스님 통신이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전 총사령관의 인터뷰를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자파리는 인터뷰에서 이란이 요구하는 선결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어떠한 협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동결 자산을 해제하고 전쟁 피해 보상금 지급하지 않는 이상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자파리 전 사령관은 이는 중대한 전략 변화라며 과거엔 협상 테이블에서 제재 해제 문제와 핵 협상을 동시에 다뤘지만 더 이상 그러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자파리 전 사령관의 인터뷰가 주목받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회담한 당일에 강경한 입장을 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와 시 주석이 이란 전쟁 종식을 논의했지만 이란 뜻과는 다르다는 점을 내세워 미중 정상회담 성과로 부각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앵커]
미국 의회에서는 전쟁 중단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는데, 찬반표가 동률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이번엔 미 하원에서 전쟁 중단 결의안이 발의돼 찬성 212표, 반대 212표로 동표를 기록했습니다.
하원에서 찬반표가 같으면 자동으로 부결돼, 전쟁 중단 결의안은 효력을 갖지 못하게 됐습니다.
다만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나온 점이 주목됩니다.
대표적인 반트럼프 성향인 토머스 메시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의원 3명이 민주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내부에서 전쟁 피로감과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 행동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균열을 보인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으킨 전쟁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물가를 폭등시켰다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진 전쟁 중단 결의안에서도 공화당 의원 3명이 이탈표를 던졌지만 49대 50으로 부결됐습니다.
[앵커]
미 상원에서는 이란 전쟁과 관련한 청문회가 진행됐는데, 민간인 사망자 집계와 관련한 논쟁이 이어졌다고요?
[기자]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이란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 출석했습니다.
여기서 쿠퍼 사령관은 어린이 등 175명이 숨진 이란 미나브 초등학교 폭격은 미군 공습일 가능성이 있어 조사 중이지만, 다른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브래드 쿠퍼 / 미 중부사령관: 1만3천 번 넘는 공습 가운데 초등학교 폭격 한 건만 조사 중입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민간인 피해 문제는 제가 정말 열정을 갖고 있는 사안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학교 22곳과 병원 여러 곳이 공습 피해를 입었다는 정보를 어떻게 설명할 건지 따져 물었고, 쿠퍼 사령관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민간인 피해 조사팀 인력이 1년 사이 10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고 말해 과거보다 조사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이란 인권 단체는 이번 전쟁으로 이란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1,700명이라고 밝혔고, 이란 적신월사는 공습 피해를 입은 학교와 병원이 천 곳이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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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 종식을 논의했지만, 정작 이란에선 재제 해제 없이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이란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한 결의안이 또 다시 부결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이란 종전에 동의했다고 말했는데, 이란 내부에선 더 강경한 입장이 나왔다고요?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 입장을 반영하는 타스님 통신이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전 총사령관의 인터뷰를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자파리는 인터뷰에서 이란이 요구하는 선결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어떠한 협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동결 자산을 해제하고 전쟁 피해 보상금 지급하지 않는 이상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자파리 전 사령관은 이는 중대한 전략 변화라며 과거엔 협상 테이블에서 제재 해제 문제와 핵 협상을 동시에 다뤘지만 더 이상 그러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자파리 전 사령관의 인터뷰가 주목받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회담한 당일에 강경한 입장을 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와 시 주석이 이란 전쟁 종식을 논의했지만 이란 뜻과는 다르다는 점을 내세워 미중 정상회담 성과로 부각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앵커]
미국 의회에서는 전쟁 중단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는데, 찬반표가 동률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이번엔 미 하원에서 전쟁 중단 결의안이 발의돼 찬성 212표, 반대 212표로 동표를 기록했습니다.
하원에서 찬반표가 같으면 자동으로 부결돼, 전쟁 중단 결의안은 효력을 갖지 못하게 됐습니다.
다만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나온 점이 주목됩니다.
대표적인 반트럼프 성향인 토머스 메시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의원 3명이 민주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내부에서 전쟁 피로감과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 행동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균열을 보인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으킨 전쟁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물가를 폭등시켰다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진 전쟁 중단 결의안에서도 공화당 의원 3명이 이탈표를 던졌지만 49대 50으로 부결됐습니다.
[앵커]
미 상원에서는 이란 전쟁과 관련한 청문회가 진행됐는데, 민간인 사망자 집계와 관련한 논쟁이 이어졌다고요?
[기자]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이란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 출석했습니다.
여기서 쿠퍼 사령관은 어린이 등 175명이 숨진 이란 미나브 초등학교 폭격은 미군 공습일 가능성이 있어 조사 중이지만, 다른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브래드 쿠퍼 / 미 중부사령관: 1만3천 번 넘는 공습 가운데 초등학교 폭격 한 건만 조사 중입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민간인 피해 문제는 제가 정말 열정을 갖고 있는 사안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학교 22곳과 병원 여러 곳이 공습 피해를 입었다는 정보를 어떻게 설명할 건지 따져 물었고, 쿠퍼 사령관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민간인 피해 조사팀 인력이 1년 사이 10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고 말해 과거보다 조사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이란 인권 단체는 이번 전쟁으로 이란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1,700명이라고 밝혔고, 이란 적신월사는 공습 피해를 입은 학교와 병원이 천 곳이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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